한미약품 특허 1위… 한올·LG생명과학 2위

지난 2008년 1월부터 2012년 12월까지 최근 5년간 국내 제약 및 바이오사의 특허 동향을 분석한 결과 국내 특허 출원과 등록에서 한미약품이 103건과 61건을 보유해 1위를 차지했으며, 한올바이오파마와 LG생명과학이 똑 같은 82건과 38건으로 그 뒤를 쫓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그 외 동아제약, JW중외제약, 녹십자, 유한양행이 상위권을 차지했다.

▲ 국내 제약·바이오사 특허 출원 동향(자료: 한올바이오파마)

한미약품과 한올바이오파마는 국내 특허 외에 PTC특허출원과 미국 특허출원에도 적극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한미약품의 PCT특허출원수는 68건, 미국 특허출원수는 45건, 미국 특허등록수는 33건이었으며, 한올바이오파마는 PCT특허출원 55건, 미국 특허출원 26건, 미국 특허등록 14건을 기록했다.

이번 분석은 국내 제약사와 바이오기업 가운데 시가총액 순으로 20개를 선정해 진행됐으며 대상기업은 광동제약, 녹십자, 대웅제약, 동아제약, 메디톡스, 메디포스트, 부광약품, 셀트리온, 씨젠, 유한양행, 일양약품, 젬백스앤카엘, 종근당, 차바이오앤디오스텍, 코미팜, 코오롱생명과학, 한미약품, 한올바이오파마, LG생명과학과 JW중외제약이다.

국내 특허출원의 내용별 조사 결과를 보면, 화학 전체발명과 화학 제제발명에서 한올바이오파마가 75건과 52건으로 가장 앞섰으며, 화학 물질발명에서는 LG생명과학이 1위를 기록했다.

또, 국내 제약사들의 특허가 생명공학 분야보다는 화학 분야에 집중됐다는 것이 확인됐다. 생명공학 분야의 국내 특허출원 수는 124건으로 화학 분야 국내 특허출원 수인 427건에 비해서 부진한 결과를 보였다.

생명공학 분야에서 강세를 보이는 기업은 한미약품과 한올바이오파마 외에 차바이오앤디오스텍과 녹십자, 메디포스트, 셀트리온 등 바이오 기업이 다수 포진했다.

이번 분석을 진행한 한올바이오파마 김민정 변리사는 “산업 분야를 망라하고 특허에 대한 중요성이 그 어느 때보다 강하게 부각되고 있다. 현재 국내 상위 제약사 대부분이 특허 전담부서를 두고 있다. 한올바이오파마 역시 신약개발이나 신물질 개발과정에서 처음부터 특허 출원을 고려하고 있으며, 대부분 국내 특허뿐만 아니라 글로벌 특허도 함께 진행한다. 단순 특허출원을 넘어 더욱 강력한 권리 범위를 갖기 위해서 출원 전 관련 기술의 사전 조사 분석이 필요하며, 개발 중인 신약의 특허 보호 기간을 늘릴 수 있는 단계별 특허 전략이 중요하다”고 전했다.

    박진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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