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헐적 단식’으로 건강·다이어트 챙길까?

 

하루 세 끼가 아닌 한 끼나 두 끼만 챙기는 이른바 ‘간헐적 단식’이 건강에 오히려 도움이 된다는 주장이 나왔다.

‘1일 1식’을 소개해 화제를 모은 SBS스페셜 ‘끼니 반란’이 17일 2부에서는 ‘배부른 단식, IF의 비밀’이란 제목으로 간헐적 단식을 다뤘다.

간헐적 단식(Intermittent Fasting, IF)은 서구에서는 이미 인기를 얻은 식이요법으로, 일주일에 한두 번 이상 16~24시간 정도 배고픈 상태를 유지하는 식사습관을 이른다.

간헐적 단식이 건강에 이롭다고 주장하는 사람들은 이 방법이 단순히 살을 빼는 다이어트 방법이 아니라 약간의 식습관 변화로 당뇨병, 치매, 암을 예방하고, 수명을 늘릴 수 있는 방법이라고 말한다.

이날 방송에서는 의사들이 직접 실험에 참여해 공복에 따른 신체 변화와 공복의 효능에 관해 알아보기도 했다.

또한 간헐적 단식을 생활하하고 있는 183cm, 72kg의 40대 몸짱 조경국 씨를 통해 마음껏 먹고도 근육질 몸매를 만들 수 있는 방법을 소개했다.

조 씨는 술자리도 빠지지 않고 식후 디저트로 치즈케이크까지 챙겨 먹고 있지만, 체지방률은 고작 3.5%에 불과하다. 조경국 씨가 이러한 식습관에도 몸짱을 유지하고 있는 비결은 16~24시간 동안 이뤄지는 건헐적 단식과 운동 덕분이다.

방송에 따르면 배가 고플 때 성장에 관여하는 IGF-1 호르몬이 감소하면서 손상된 세포를 치유하는 시스템이 가동된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 몸을 일정 시간 굶주린 상태로 만들면 노화 속도를 늦추고, 각종 질병을 예방할 수 있다는 것이다.

그러나 이러한 간헐적 단식에 대한 반론도 만만치 않다. 1일 1식을 할 경우 허기진 나머지 폭식을 할 우려가 있고 힘을 많이 쓰는 직업인에게는 영양공급에 문제가 있을 수 있기 때문이다. 요요현상으로 살이 더 찌기 쉬운 부작용도 있을 수 있다는 게 간헐적 단식을 반대하는 쪽의 주장이다.

(사진=SBS 방송화면 캡처)

    박진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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