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외네” 화이트데이에 진피생강차 인기

 

남성이 여성에게 사탕을 주는 날로 통하는 화이트데이(14일)의 선물 풍속도가 바뀌고 있다.

14일 유통업체에 따르면 사탕·초콜릿과 핸드백·액세서리 등 대표적인 화이트데이 상품 뿐만 아니라 건강차의 매출이 큰폭으로 상승한 것으로 나타나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온라인 쇼핑몰 건강선물닷컴의 이소연 부장은 “최근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사탕이나 초콜릿 대신 몸에 좋은 차나 식품을 연인에게 선물하는 사람들이 늘어 났다”면서 “이달에 감기환자가 급증한다는 소식에 한방차 등의 매출이 크게 증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몸에 좋은 ‘건강차’로는 밀감 껍질을 말려 끓여 마시는 ‘진피차’가 대표적이다. 피로 회복에 도움이 될 뿐 아니라 기침·가래를 줄이는 데도 효과가 있다.

감귤에는 알맹이보다 껍질에 영양성분이 더 많다. 감귤 껍질에는 비타민C가 알맹이보다 4배나 많고 고지혈증을 예방하는 데 도움을 주는 플라보노이드가 들어 있다. 또 비만을 억제하고 콜레스테롤을 감소시키는 성분도 함유돼 있다. 지혜로운 우리 선조들은 감귤 껍질을 한약재로 사용하고, 잘 말렸다가 겨우내 차로 끓여 먹었다.

생강차도 건강차로 손색이 없다. 생강의 여러 효능을 말할 때 가장 먼저 거론되는 것은 역시 감기나 기관지염 해소 기능이다. 실제로 생강을 얇게 저며 설탕이나 꿀에 재웠다가 끓인 물에 띄워 먹는 생강차는 최고의 감기약으로 통한다. 최근 한방에서는 관절염 환자들에게도 생강 섭취를 적극 권유하고 있다. 생강에는 풍부한 항산화제 성분이 들어 있어 면역력을 높이고 염증을 진정시키데 도움을 준다. 항산화제는 야채와 과일에 풍부한데 특히 생강에는 비타민 C, 비타민 B6, 비타민 B12 등 다양한 항산화제가 많이 들어 있다.

생강의 성분 가운데 매운 맛을 내는 진저론(zingerone)을 빼놓을 수 없다. 진저론은 살균, 항균, 항산화작용으로 세포 노화를 예방한다. 특히 위장운동을 활발하게 해 소화를 돕고 위염이나 위궤양을 일으키는 헬리코박터 파일로리균을 억제해 위암을 예방해 준다.

하지만 생강의 진저론 성분은 점막을 강하게 자극하기 때문에 한 번에 지나치게 많이 먹으면 좋지 않다. 자칫 위장 점막을 자극해 복통이나 설사를 일으킬 수도 있기 때문이다.

때문에 최근 강한 생강 성분을 감귤 껍질을 달인 진피에 넣은 진피생강차가 인기를 끌고 있다. 국내산 생강을 직접 세척하고 절단해 진피와 달인 것으로 지유본초의 진피생강차가 대표적이다. 건강선물닷컴의 이소연 부장은 “화이트데이를 전후해 진피생강차가 판매 1위를 기록해 우리도 놀랐다”면서 “중장년층 뿐만 아니라 젊은 사람들도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진피생강차를 선택한 것 같다”고 말했다.

김용 기자 ecok@kor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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