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심! “잠 잘 못잔 여성, 성질 사나워진다”

남성보다 신체적•정신적 악영향 커

아침에 깨어난 아내가 성질 나쁘게 굴더라도 너무 나무라지 말라. 자연스러운 현상일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여성은 남성보다 잠을 더 많이 자야 하는데 실제로는 충분한 수면을 취하지 못하고 있을 가능성이 크다고 한다. 남편 입장에서 최선의 대책은 아내를 좀더 재우는 것이다.

미국 듀크대 연구팀이 최근 발표한 연구결과를 보자. 이에 따르면 잠을 제대로 자지 못한 여성은 정신적, 육체적으로 남성보다 훨씬 커다란 타격을 받는다. 심장병, 우울증, 정신질환의 위험이 커질 뿐 아니라 혈액 내에 피떡을 만드는 요인이 늘어나 뇌졸중에 걸릴 위험도 증가한다.

또한 일부 염증 표지자의 수치도 높아지는데 이는 건강에 문제가 있다는 신호다. 염증은 통증도 유발하기 때문에 여성은 아침에 더욱 아플 가능성이 있다. “이 모든 요인은 아침에 여성을 성질 나쁘게 만들기에 충분하다”고 수면전문가인 마이클 브레우스 박사는 말한다.

여성은 평소만큼 잠을 자지 못한 날 이른 아침엔 더욱 우울하고 화를 잘 내며 적대적이 된다는 사실이 이번 연구에서 확인됐다. 하지만 남성은 잠이 부족해도 여성과 같은 악영향을 거의 받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 이유로는 호르몬의 차이, 여성의 뇌가 낮에 멀티태스킹을 많이 해서 잠이 더 필요한 것 등이 꼽혔다. 이 같은 내용은 영국 데일리메일이 12일 보도했다.

    조현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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