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화 속도 늦춰 150살까지 수명 연장 약 개발

 

하버드대학 교수팀 약 개발 주도

노화 속도를 더디게 함으로써 사람의 수명을 150세까지 늘릴 수 있는 약이 개발되고 있다. 제약회사인 GSK가 임상 실험 중인 이 약은 레스베라트롤(resveratrol)의 합성을 이용한 것이다. 레스베라트롤은 폴리페놀의 일종으로 레드 와인에 많이 함유돼 있는 물질이며 SIRT1이라는 단백질의 활동을 촉진함으로써 노화를 방지하는 효능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 약의 개발을 주도하고 있는 미국 하버드 대학의 데이비드 싱클레어 교수는 “노화는 사실 되돌릴 수 없는 고통이 아니다”면서 “약 개발에 성공하면 일부 사람들은 수명을 150세까지 늘릴 수도 있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일단 생쥐, 꿀벌, 파리를 상대로 한 일련의 실험에서 SIRT1을 활성화시키는 물질을 주입한 결과 이들이 수명이 더 길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레스베라트롤이 함유된 합성물질의 효능에 대해서는 과학자들 사이에 논쟁이 되고 있다.

그러나 연구팀의 실험 결과 암, 심혈관질환, 당뇨병, 알츠하이머, 지방간, 근육 손상 등 노화와 관련된 질환들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건강한 사람들에게도 이 물질이 효능이 있는지를 실험할 계획이다. 싱클레어 교수는 “앞으로 더욱 많은 연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 같은 내용은 ‘사이언스(Science)’ 저널에 실렸으며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가 12일 보도했다.

    이무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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