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매력적” 성형수술 심리적 효과 크다

 

미용성형 환자, 만족도·자존감 높아…독일 연구

미용 성형수술을 받으면 전반적으로 삶의 만족도와 자존감이 높아진다는 조사결과가 발표됐다. 최근 독일 보훔 루르대와 바젤대의 공동연구팀이 ‘임상심리과학(Clinical Psychological Science)’저널에 발표한 논문을 보자.

연구팀은 미용성형 수술을 처음 받는 환자 544명을 다른 두 집단과 비교했다. 두 집단은 과거 성형수술을 원했지만 결국 받지 않기로 결정한 사람 264명, 성형에 전혀 관심이 없는 일반인 1000명이다. 비교 결과 이들 세 집단은 전체적으로 정신건강, 삶에 대한 만족도, 우울증 정도에 차이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성형수술을 받는 사람의 특징은 나이가 젊고 수입이 평균보다 약간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중 여성이 87%를 차지했다.

연구팀은 미용 성형수술을 받는 환자들이 어떤 목표를 달성하려 했는지를 ‘목표 달성치 측정법’으로 검사했다. 그 결과 “나의 모든 문제가 해결될 것” “나는 완전히 새 사람이 될 것” 등의 비현실적인 목표를 지닌 사람은 12%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나머지는 “기분이 더 좋아진다” “잡티를 제거한다” “자신감을 키운다” 처럼 현실적인 희망을 표시했다.

연구팀은 수술 전과 수술 3개월, 6개월, 12개월 후에도 검사를 했다. 그 결과 환자들은 당초 목표가 달성됐으며 결과에 장기적으로 만족한다는 평균적 반응을 보였다. 수술을 받지 않기로 마음을 바꾼 사람들에 비해 스스로 더 건강하다고 느끼며 불안감이 덜했고 자존감이 더 높아졌으며 수술부위를 포함한 자신의 몸 전체가 더욱 매력적이 됐다고 생각했다.

수술의 심리적 부작용은 나타나지 않았다. 따라서 미용성형은 평균 성공률이 높을 뿐 아니라 장기적인 심리적 효과도 좋다는 것이 연구팀의 결론이다. 이 같은 내용은 유레칼러트가 11일 보도했다.

    조현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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