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장 더딘 아이도 10대 되면… “걱정 마세요”

 

영국에서 1만여 명 대상 연구

아기가 정상체중에 못 미치거나 성장이 더디면 부모들은 걱정이 많게 마련이다. 이럴 때 성장을 촉진하려고 높은 열량의 음식을 많이 먹이기도 한다. 그러나 그럴 필요가 없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영아 때 저체중이거나 발육이 늦더라도 10대가 되면 거의 대부분의 아이들이 또래를 따라잡는다는 것이다. 이 같은 결과는 영국 브리스톨 대학의 연구팀이 1만1499명의 아이들을 대상으로 한 연구에서 밝혀진 것이다. 이들 아이들은 1990년대에 태어나 대규모의 관련 연구에 참여했다.

이들 중 507명이 생후 8주까지 체중 증가가 더뎠으나 2년 내에 그 차이를 거의 다 따라잡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다른 480명은 8주~9개월에 체중이 정상체중보다 미달해 7살이 될 때까지 체중 증가가 더뎠으나 그 후 가속이 붙어 13세 때면 또래와 비슷한 체중이 됐다. 이번 연구를 이끈 앨런 에몬드 교수는 “체중이 덜 나가거나 성장이 늦은 아이들은 모두 그 나름의 ‘유전적 성장 곡선’을 갖고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체중이 덜 나가거나 성장이 늦다고 해서 함부로 고열량 음식을 먹여서는 오히려 비만의 위험이 있다”고 경고했다. 생후 첫 6개월간의 음식섭취 습관이 아이의 장래의 체중에 큰 영향을 미치므로 이 기간에 고열량의 음식을 마구 먹여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 이 같은 연구결과는 ‘소아과학(Pediatrics)’ 저널에 실렸으며 영국 BBC 방송이 26일 보도했다.

이무현 기자 neo@kor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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