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 뚫지 말고….이어커프는 가수 보아처럼

가수 보아가 착용한 ‘이어커프’가 요즘 관심을 모으고 있다. 보아는 최근 SBS ‘일요일이 좋다-K팝스타 시즌2’에서 이어커프 귀걸이를 선보였다.

이어커프는 귀를 뚫지 않아도 착용할 수 있어 건강에도 도움이 되는 귀걸이인 셈이다. 이어커프를 착용하는 방법은 간단하다. 귀의 테두리 바깥의 얇은 연골쪽에 링의 열린 부분을 밀어넣고, 귀 안쪽에 걸쳐서 조이면 된다.

귀걸이를 위한 귀뚫기는 부작용이 일 가능성이 크다. 조선대병원 피부과 신봉석 교수팀이 귓불을 뚫은 대학생 132명을 대상으로 조사해 대한피부과학회지 최근호에 게재한 논문에 따르면 응답자의 60.6%(80명)가 부작용을 겪었다고 밝혔다.

부작용은 접촉성피부염이 41.2%로 가장 많았고 감염(39.2%), 표피낭종(13.7%), 과도 출혈(5.9%) 등의 순이었다.

이 논문에 따르면 귀를 뚫은 사람에게서 B형과 C형 바이러스 간염이 정상인보다 더 높게 나타난다는 보고가 있어 귀뚫기는 기회감염의 원인이 될 수 있다고 했다. 기회감염은 병원성이 없거나 미약한 미생물이 극도로 쇠약한 환자에게 감염되어 생기는 질환으로 2차 감염이라고도 한다.

비위생적 상태에서 귀뚫기를 하면 가려움증, 부어오름, 진물 등 각종 부작용을 겪을 수 있어 보아가 착용한 이어커프는 귀걸이 대용품으로 인기를 끌 가능성 있다.

    김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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