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메가 3 + 아스피린=만성 질병에 특효

심장병…암…관절염…치매…

생선 기름과 아스피린이 각종 만성질병을 퇴치하는 효능이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두 성분이 함께 작용해 만성질병의 원인이 되는 염증을 크게 억제해준다는 것이다. 미국 브리검 엔 워먼 종합병원과 하버드대 의과대학 연구팀이 ‘화학과 생물학(Chemistry & Biology)저널에 발표한 논문의 내용이다.

아스피린, 그리고 생선 기름에 풍부한 오메가 3 지방산이 염증에 효과가 있다는 사실은 이미 알려져 있다. 연구팀은 양자를 동시에 섭취할 때의 효과를 보여주었다. 만성 염증과 이에 따라 과도하게 활성화된 면역반응을 억제하는 데 상승된 능력을 보였다.

염증 자체는 부상이나 이물질 침입에 대한 인체의 자연스러운 반응이다. 염증이란 해로운 자극을 제거하기 위한 생물학적 반응으로서 이는 신체가 스스로를 치유하려고 노력하고 있다는 증거다. 하지만 당사자가 예컨대 고지방 식사를 하거나 체지방이 너무 많거나 흡연자인 경우에는 문제가 생긴다.

자극이 끊이지 않고 계속돼 면역체계가 통제력을 잃어서 질병에 걸릴 위험이 커지는 것이다. 만성 염증은 심장 혈관의 밸브나 뇌세포를 손상시키는가 하면 당뇨병의 원인이 되는 인슐린 내성을 키우고 암의 발생위험을 높인다.

아스피린은 피를 묽게 해서 심장병과 뇌졸중 위험을 낮춘다. 피떡이 만들어지는 것을 막아주는 아스피린은 레졸빈이라는 성분의 생성을 촉진함으로써 효과를 나타내는데 이 성분은 오메가 3 지방산으로부터 자연적으로 생성된다. 이 지방산은 연어, 정어리 등의 기름기 많은 생선에 풍부하며 이 밖에 치킨, 견과류, 케일, 시금치, 식물성 기름 등에 들어있다.

연구팀은 “레졸빈 중에서도 D3 형이 D1, D2에 비해 염증 부위에서 더욱 오래 지속된다는 사실이 생쥐의 염증을 통해 확인됐다”면서 “이는 D3 레졸빈이 통제되지 않은 염증과 싸우는 데 독특한 능력을 발휘할 수 있다는 뜻이 된다”고 말했다.

연구팀은 또한 아스피린이 또 다른 경로를 통해 D3 레졸빈의 생성을 촉진한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그뿐만 아니라 D3의 순수한 형태와 아스피린에 의해 생성된 형태를 모두 만들어냈으며 둘 모두가 인체 세포에 강력한 항염증 작용을 한다는 사실도 시험관 실험을 통해 확인했다. 이 같은 내용은 영국 데일리메일이 23일 보도했다.

    조현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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