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발이 저리고 떨린다면 혹시?

삼성서울병원(병원장 송재훈)은 오는 27일 오후 2시부터 본관 지하 1층 대강당에서 ‘손발저림, 손발떨림, 치매’를 주제로 건강교실을 개최한다.

이번 강연에는 성균관의대 삼성서울병원 신경과 민주홍 교수, 조진환 교수, 나덕렬 교수가 참여해 각각 손발저림, 손발떨림, 치매에 대해 상세히 강의할 예정이다.

‘손발저림’으로 병원을 찾을 경우 대부분 손발이나 팔다리의 저릿저릿한 증상을 호소하는 경우가 많지만, 심한 경우 통증을 느끼기도 하며, 둔한 느낌이 악화되어 발바닥에 뭔가 붙어 있는 느낌을 호소하기도 한다. 그 원인으로는 말초신경병, 척추질환과 관련된 신경뿌리병증, 척추(척수)의 문제나 드물게 뇌의 문제 등이 있을 수 있다.

손발떨림 증상이 있을 경우 예전에는 단순히 노화라고 생각하기도 했고 혹은 뇌졸중이 아닐까 하는 막연한 두려움을 갖기도 했지만 최근에는 일반인들도 의학정보를 많이 접하여 ‘손발이 떨리면 파킨슨병을 의심해보세요.’라는 말을 쉽게 떠올린다.

떨림은 파킨슨병의 대표적인 증상 중 하나이지만 떨림을 보이는 원인은 생각보다 매우 다양하다. 떨림은 특별한 치료가 필요하지 않는 생리적인 떨림뿐만 아니라 약물의 부작용, 대사질환 혹은 갑상선을 포함한 내분비 질환, 본태성 진전(수전증) 그리고 파킨슨병을 포함한 다양한 신경과적 질환의 증상으로 발현되는 등 그 원인이 다양하다.

이와 함께 대표적인 뇌신경계 질환으로 치매가 있다. 치매란 정상적으로 생활해오던 사람이 후천적인 뇌손상으로 인하여 기억력, 언어능력, 방향감각, 판단력 등의 인지기능을 잃어가는 것이다. 또한 이런 인지 기능 장애가 심각해 일상생활에 상당한 지장이 나타날 때 치매라고 한다. 치매의 이전 단계에는 크게 두 가지가 있다. 하나는 주관적 기억장애, 또 하나는 경도인지장애이다.

치매의 원인으로는 크게 세 가지로 분류 하는데 첫째 알츠하이머병, 둘째 혈관성치매, 셋째 기타 치매이다. 치매는 갈수록 나빠지는 병이라는 오해가 있는데 치매의 원인에 따라서 고쳐지는 치매가 있다. 그 예로 뇌종양, 수두증, 경막하 출혈, 갑상선 질환, 약물에 의한 치매, 매독에 의한 치매, 비타민 부족증, 우울증, 경련성 질환이 있으며 치료 가능한 치매는 전체 치매의 약 10~15%를 차지한다. 그러나 치매는 건강한 생활을 통해 상당부분이 예방 가능하며 이를 위해서는 규칙적인 운동과 고혈압, 고혈당, 고지혈증을 조절하며 적극적인 뇌활동을 추천한다.

    김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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