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실금 남성은 늘고 여성은 줄어. 왜?

중년여성들의 대표 질환으로 여겨졌던 요실금이 여성은 점차 줄고있는 반면 남성 환자는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이 최근 5년간(2007년~2011년) 요실금 질환의 건강보험 진료비 지급자료를 분석한 결과, 남성 요실금 진료환자는 2007년 7,640명에서 2011년 8,545명으로 최근 5년간 연평균 2.84% 증가했다. 반면에 여성 요실금 환자는 2007년 12만4,183명에서 2011년 10만9,973명으로 최근 5년간 연평균 2.99% 감소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남성 환자가 증가하는 이유는 최근 전립선암에 대한 조기진단 치료가 늘면서 전립선암 수술도 많아져 이에 따른 복압성요실금 형태가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여성 환자가 줄고 있는 것은 요실금에 대한 관심과 조기치료, 출산횟수의 감소로 인해 진료건수 역시 줄어들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건강보험 일산병원 비뇨기과 이석영 교수는 “요실금은 갑작스럽고 강한 요의에 의해 소변이 나오는 ‘절박성요실금’ 형태로 나타나기도 하고, 웃거나 강한 재채기 등으로 인해 자신도 모르게 소변이 흐르는 ‘복압성요실금’ 형태로 나뉠 수가 있다”면서 “예방을 위해서는 자극적인 음식이나 술, 카페인이 많이 함유된 음식을 절제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여성은 분만 후 체중증가로 인한 복압성요실금이 악화되는 경우가 많으므로 적극적인 체중감량이 필요하며 적당한 골반근육운동을 병행하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노령 남성 환자가 전립선비대증 증상을 호소하는 경우 조기에 진단과 치료를 해야 요실금의 진행을 막을 수 있다”고 말했다.

    김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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