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 챙기는 대보름, 오곡밥도 이젠 첨단으로

 

정월 대보름(음력 1월15일)이 다가오면서 다양한 오곡밥이 관심을 모으고 있다. 오곡밥은 여러 가지 곡식을 섞어 지은 일종의 잡곡밥으로 곡식의 종류는 가정 및 지역마다 다르다. 모든 곡식이란 의미에서 ‘오곡’이라는 말을 쓰고 있으며 혼합곡, 잡곡밥 등으로 불린다. 오곡의 풍요를 기원하는 데서 비롯된 것이다.

오는 24일 정월 대보름을 앞두고 호두, 밤, 잣 등 부럼과 혼합곡, 나물 등을 온라인몰에서 구매하는 이들이 늘고 있다. 한해 농사의 풍년과 건강을 기원하는 정월 대보름 음식. 의미도 깊지만 영양도 많고 효과도 뛰어나 현대인들의 건강식으로도 손색이 없다.

머리에 좋은 혼합곡, 혈당에 좋은 혼합곡, 지구력을 강화시키는 혼합곡….

독특한 기능이 과학적으로 입증된 혼합곡이 온 가족의 건강에 도움을 주는 대보름 선물용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이 혼합곡들은 농림수산식품부의 연구과제로 개발해서 임상시험을 거쳐 국제 학술지에 논문이 발표된 ‘과학적 제품’이다. 국립대 총장 출신의 의사와 국내 식품공학의 태두로 불리는 학자가 개발해서 과학계에서는 이미 화제가 된 상품이다.

두재균 전 전북대 총장(의학박사)과 신동화 한국식품안전협회 회장(전북대 명예교수)이 함께 개발한 인지능력강화 혼합곡 ‘열공’과 혈당강하 혼합곡 ‘지다운’, 지구력 강화 혼합곡 ‘파워미(米)가 그 것이다. 이들 혼합곡은 농림수산식품부의 고기능곡물 개발 프로젝트에 따라 개발돼 최근 캐나다에 수출됐고 미국, 일본, EU, 호주 등에도 수출될 예정이다.

‘열공’은 현미, 발아현미, 찹쌀, 흑미, 강낭콩, 호두 등에 인지기능을 향상시키는 성분이 풍부하다는 사실을 확인하고 이들 성분의 ‘황금 배합비율’을 찾아 가공방법을 조절했다. 2010년 전북대 의학전문대학원 정영철 교수팀이 전북대 사대부고 학생을 대상으로 임상시험한 결과, 열공을 먹으면 뇌에서 스트레스 처리와 기억 활동을 담당하는 뇌유래신경영양인자(BDNF), 뼈에서 칼슘 합성에 관여해 인체성장을 돕는 단백질(S100B)이 늘어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연구결과는 식품 분야의 최고 학술지 《뉴트리션》 2011년 7월 1일자에 발표됐다. 또 임상시험 결과 열공을 먹은 학생은 기존의 잡곡밥이나 흰쌀밥을 먹은 학생에 비해 모의고사 성적이 오른 것으로 조사돼 국내학회에서 발표됐다.

혈당강하 혼합곡 ‘지다운’은 발아현미, 쌀보리, 강낭콩, 통밀 등을 적절한 비율로 섞어 혈당을 낮춰줘 ‘당뇨병 개선 및 예방을 위한 혼합곡조성물’ 특허를 받았다. 이 혼합곡의 혈당조절 효과는 아시아태평양 식품안전심포지엄과 한국식품영양과학회지 등 학술지에 발표됐다.

힘을 길러준다는 뜻의 ‘파워미’는 2011년 전북대병원 기능성식품임상시험 지원센터의 동물실험 결과, 조직 내의 글리코겐 저장량과 간 기능을 증가시켜 운동시간을 향상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연구결과는 2011년 11월 학술지 ‘한국식품영양과학회지’에 발표됐다.

쥐에게 일반 쥐 사료 20%와 백미 및 혼합곡을 4주간 먹인 후 탈진 때까지 운동시간을 측정한 결과 혼합곡을 먹은 쥐는 백미를 먹은 쥐에 비해 운동시간이 30%이상 연장되고 3주부터 체중이 감소했다. 살찔 염려 없이 먹을 수 있는 영양식임이 입증된 것이다.

이들 혼합곡은 잡곡제조 전문회사인 푸르메에서 제조됐으며 건강의료 포털 코메디닷컴이 운영하는 건강쇼핑몰 건강선물닷컴(www.건강선물.com)에서 살 수 있다.

    김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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