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기 환자 운전대 잡으면 이런 사고가…

재채기 하면 15m이상 ‘장님 운전’

감기에 걸린 상태로 운전대를 잡는 것은 생각보다 훨씬 더 위험하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운전 중 재채기를 하거나 티슈를 찾거나 코를 푸는 행위는 겨울에 영국에서 주당 2500건의 사고를 유발하고 있다는 것이다.

연구를 수행한 핼포드 자동차센터에 따르면 영국의 운전자 260만명 중 9%는 운전 중 감기나 독감 때문에 도로에서 눈을 뗀 일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시속 96km로 달리는 도중에 재채기를 하면 15m가 넘는 거리를 ‘장님’ 상태로 주행하게 된다. 따라서 이런 사람은 평소보다 앞차와의 안전 거리를 차량 4대 가량 더 띄워서 운전해야 한다.

센터에 따르면 40%에 가까운 사람이 몸이 아픈데도 억지로 출근하곤 한다. 겨울에는 운전자 4명 중 한 명이 컨디션이 나쁜 상태로 운전대를 잡고 있다는 것이다. 경찰청 도로교통과의 핵심 관계자는 “감기 환자가 운전을 하면 다른 사람들까지 위험에 빠트린다”면서 “특히 재채기를 하면 일시적으로 눈을 감게 되기 때문에 더욱 위험하다”고 말했다. 이 같은 내용은 영국 데일리메일이 14일 보도했다.

    조현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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