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학교육평가원, “서남의대 의학교육 중단”

한국의학교육평가원이 서남의대의 부실 의학교육 정상화를 위해 ▲신입생 모집 중단 ▲재학생 전학 조치 ▲의학교육 평가인증 전까지 서남의대 의학교육 중단 등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의학교육평가원은 최근 입장 발표를 통해 이같이 밝히고, “서남의대가 본원의 평가인증을 받을 수 있는 수준의 교육시설과 교수진, 교육과정을 확보할 때까지 그 어떤 부실 의학교육이 서남의대 내에서 시행돼서는 안 되며, 향후 서남의대에 대한 행정조치의 방향이 분명히 제시돼야 한다”고 전했다.

의학교육평가원은 더불어 특정 종합병원에서 서남의대 학생들에 대한 임상실습을 맡기로 했다는 최근 언론보도에 대해, “본원은 의과대학에서 직접 운영하고 있는 부속병원이나, 해당 의과대학 교수들로 운영되는 교육병원이 아닌, 단순 수련병원이나 종합병원이 의과대학과 임의로 협력병원 관계를 맺어 학생들의 임상실습을 담당하는 것은 인정할 수 없음을 확인해 두고자 한다”고 덧붙였다.

의학교육평가원은 이와 관련 “임상실습을 포함한 의학교육은 교육자의 자격을 갖추고 훈련을 받은 교수에 의해 인증된 교육과정과 교육계획 및 교육자원을 바탕으로 이뤄져야만 한다”면서 “임의의 병원에서 비교육자에 의해 진행된 임상실습은 학점을 부여하는 주체도 없으며 교육의 질적 보장도 담보할 수 없으므로, 이와 같은 형태의 임상실습이 인정되는 것은 부실교육의 연장을 의미하며, 서남의대 사태의 근본적인 해결책이 될 수 없다”고 강조했다.

    박진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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