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차, 자주 마시면 좋은 여러 가지 이유

암 치료 성분도 발견

녹차가 건강에 여러모로 좋다는 것은 잘 알려진 사실이다. 녹차의 효능에 대해서는 발원지인 중국이나 인도보다 미국 등 서양에서 더 많은 연구가 시행됐다. 미국 전문가들의 연구 결과에 따르면 녹차는 혈압을 잘 조절할 수 있도록 심장동맥을 지켜주는 것으로 나타났다.

녹차에 함유된 플라보노이드는 혈전을 막아줘 심장을 보호한다. 녹차를 하루에 5잔을 마시면 자연적으로 지방을 연소시켜 비만을 퇴치하기도 한다. 65세 이상 노인 1만4000명을 대상으로 한 연구에서, 녹차를 마신 사람 대부분은 노화 과정에 잘 대처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당뇨협회는 2006년 1만7000명 이상의 일본인들을 대상으로 한 연구에서 하루에 녹차 6잔을 마신 사람들은 다른 차를 마신 사람들에 비해 3분1까지 당뇨병 위험이 낮았다고 발표했다. 녹차는 나쁜 콜레스테롤(LDL) 수치를 낮추고, 녹차에 함유된 황산화물질인 EGCG는 지능을 지켜주는 것으로 조사됐다.

미국암연구협회에 따르면 녹차는 유방암과 전립샘암도 막아준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또 영국 뉴캐슬대학 연구팀은 녹차가 치매 예방을 돕고, 종양 세포가 자라는 것을 늦춘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이처럼 녹차의 여러 가지 효능에 더해 최근에는 녹차를 이용한 새 암치료법이 발견돼 화제다. 일본 큐슈대학대학원 농학연구원 연구진은 녹차에 포함된 카테킨이 암세포를 죽이는 구조를 기초로 해 새로운 암 치료법을 찾은 것으로 알려졌다.

카테킨은 녹차의 떫은맛을 내는 성분으로 폴리페놀의 일종이다. 연구진은 카테킨을 이용한 암 치료법은 기존 항암제와는 전혀 다른 구조로 이뤄져 현재 있는 치료약으로 효과가 없는 암과 약물 내성을 가진 암에 대한 치료제 개발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권순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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