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친구와 함께하면 건강에 좋은 이유

외로움·스트레스 줄고 생활습관에 영향

연말연시가 되면 가족이나 친구 등 사랑하는 사람들과 함께 즐겁게 지내는 시간이 많아진다. 한 연구에 따르면 이런 시간을 가지면 건강에도 좋다고 한다. 외로움을 없애는 것에서 스트레스를 줄이고 금연하거나 식습관을 바꾸는 등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미국 인터넷 매체 허핑턴포스트는 최근 좋아하는 사람과 지내면 건강에 좋은 이유를 소개했다.

◆ 자녀를 돌보면 수명 는다

덴마크에서 2만 1276쌍을 상대로 실시한 한 연구에서 부모(특히 엄마)가 되는 것은 수명을 늘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염병과 공중위생’ 저널에 실린 연구에 따르면 출산한 여성들은 암이나 순환기 질환으로 조기 사망할 확률이 4분의 1로 줄었다.

◆ 교제 범위가 넓으면 건강에 좋다

브리검영대학과 노스캐롤라이나대학 연구팀은 폭넓고 강력한 사회적 유대를 맺으면 건강하게 오래 살 수 있다고 밝혔다. 사회적 유대가 수명에 미치는 영향은 흡연과 금연의 차이와 같다고 한다. 이 같은 결과는 30만 명 대상으로 한 148개의 다른 연구들을 살핀 것이다.

◆ 자매와 있으면 덜 외롭다

브리검영대학에서 실시한 연구에 따르면 자매가 있으면 정신 건강에 좋다. 특히 사춘기 직전에는 외로움, 자의식, 두려움을 덜 느끼고 더 많이 사랑하게 된다. 또한 형제자매가 있으면 공부를 더 잘한다는 연구도 있다.

◆ 친구와 가족, 생활습관에 영향을 준다

2011년 조사에 따르면 친구나 가족은 생활습관 형성에 매우 강한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블리스트리닷컴(Blisstree.com)은 응답자의 36%는 자신의 영양상태가 친구가 가족의 영향을 받고 있으며, 46%는 자기가 좋아하는 사람이 전반적인 건강 생활에 영향을 미친다는 결과를 보도했다.

◆ 아빠는 10대의 성행동에 영향 미친다

‘소아과학’ 저널에 실린 연구는 자녀와 강한 유대를 가진 아빠는 예민한 10대들의 성 관련 행동에 영향을 준다고 밝혔다. 뉴욕대학 연구팀에 따르면 아빠가 열린 마음으로 10대 자녀들과 성에 관한 대화를 나누면 그들의 행동에 큰 영향을 줄 수 있다고 한다.

◆ 엄마와 대화, 스트레스 낮춘다

엄마와 좋은 대화를 나누면 스트레스를 낮춘다는 사실이 위스콘신매디슨대학에서 실시한 2010년 연구에서 밝혀졌다. 또 헬스닷컴은 7~12세 소녀들이 엄마와 전화하는 동안 스트레스 호르몬은 줄고 행복 호르몬인 옥시토신은 늘어난다고 보도했다.

◆ 여자 형제들은 행복을 퍼뜨린다

울스터대학의 연구에 따르면 여자 형제들과 함께 보내는 시간은 더 행복하게 느낀다고 한다. 17~25세인 571명을 대상으로 한 연구에서 여자 형제가 있는 사람들은 가족 내 소통도 더 잘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BBC 뉴스가 보도했다. 감정 표현은 심리 건강을 북돋우는 기본 요소인데 여자 형제들이 잘하기 때문이다.

◆ 자녀 비만, 엄마에 달렸다

지난해 ‘소아과학’에 실린 연구에 따르면 엄마와 친밀한 정도가 체중에 영향을 준다고 한다. 엄마와 자녀의 어릴 때 관계가 나중에 10대 때 몸무게와 관련된다는 것이다. 특히 엄마와 가까운 어린 자녀는 청소년이 되었을 때 비만이 될 확률이 그렇지 않은 아이들보다 낮다고 CNN이 보도했다.

    조현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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