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자 메시지 오류, 뇌졸중 신호?

미국 하버드의대 연구 결과

내용을 종잡을 수 없는 뒤죽박죽의 문자 메시지는 뇌졸중 및 다른 신경 이상 증상을 포착하는 데 유용하게 쓰일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하버드대 의대 연구팀은 보스턴 지역의 한 임산부가 남편에게 보낸 문자 메시지를 예로 들어 이 같이 주장했다. 이 임산부의 남편은 아내의 메시지가 앞뒤가 맞지 않는 것을 이상하게 여겨 병원으로 급히 데려갔고, 진단 결과 뇌졸중으로 드러났다.

이번 사례는 문자 메시지 등 전자기기를 사용하는 과정에서 만들어지는 기록이나 흔적을 통해 각종 질환을 진단하고 예방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사례로 분석되고 있다. 연구팀은 “전자기기 사용이 점점 더 많아지면서 디지털 기록은 신경질환을 파악하는 데 더욱 중요한 수단이 되어 갈 것”이라고 말했다. 난삽한 메시지는 매우 흔한 일이지만 이를 자세히 분석해보면 신경 질환의 조짐일 수 있다고 듀크 대학의 뇌졸중 센터 책임자인 래리 골드타인 박사는 지적했다.

그는 “문자 메시지가 그 자체로는 별 문제가 없는 단어들을 썼지만 전체적으로는 난센스인 경우에는 특히 문제”라면서 “그러나 의료진들이 이와 같은 상관관계에 대해 가볍게 여기는 경향이 있다”고 말했다. 이 같은 내용은 ‘신경학회보(Archives of Neurology)’에 실렸으며 ABC 뉴스가 지난 25일 보도했다.

이무현 기자 neo@kor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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