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물이 ‘안전한 사랑’ 피하는 이유?

‘남성’ 크면 콘돔 벗겨지거나 찢어져

‘남성의 상징’이 너무 크거나 작은 사람은 콘돔을 잘 사용하지 않는 경향이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성 행동 기록(Archives of Sexual Behavior)’ 저널 다음 호에 실릴 예정인 헌터 대학 CHEST(Center for HIV Educational Studies and Training) 연구진의 논문 내용이다.

연구진은 뉴욕에서 열리는 지역 행사에 참석한 게이와 양성애 남성 500명을 대상으로 콘돔이 잘 맞는지, 느낌은 어떤지를 물었다. 그 결과 거의 절반이 섹스 도중 콘돔이 벗겨진다고, 3분의 1은 콘돔이 찢어진 적이 있다고 응답했다. 콘돔을 쉽게 찾을 수 있었다는 사람은 40% 이하였다. 또한 콘돔이 벗겨지거나 찢어지는 것과 콘돔을 쓰지 않고 성행위를 하는 것 사이에 연관성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상당수 응답자는 크기가 적절한 콘돔을 못 찾아 ‘위험한 성관계’를 한 적이 있다고 대답했으며 40%만이 길이와 굵기에 맞는 콘돔을 쉽게 찾을 수 있다고 응답했다.

연구진은 “미국 질병관리본부(CDC)는 라텍스 소재의 콘돔의 사용이 늘면서 에이즈의 예방에 큰 도움이 되고 있다고 발표했지만 이번 연구결과는 이 결론에 의문을 제기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설문조사에 앞서 2009년엔 평균보다 물건이 크거나 작은 사람은 콘돔 사용에 부정적이라는 연구결과가 나왔었다. 이 같은 내용은 20일 미국의 인터넷 의료전문지 메디컬데일리 등의 언론이 보도했다.

    조현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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