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매 노인환자, 11년 새 8배로 급증

2025년 100만명 넘어

노인치매 환자가 지난 10여 년간 8배로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보건사회연구원(이하 보사연)은 16일 공개한 ‘노인 의료 이용 증가와 시사점’ 보고서에 따르면 치매로 외래 진료를 받은 65세 이상 노인이 1999년 10만 명당 평균 8.2명에서 2010년 약 8배인 66.4명으로 늘었다.

이 기간 노인치매 외래환자의 연평균 증가율은 25.4%에 달해 파킨슨병(14.6%), 결장·직장암(9.0%), 간암(8.3%) 등 20개 주요 질환 가운데 가장 높았다. 이렇게 노인치매 환자가 급증하는 이유는 평균수명 연장으로 노인들이 많아지면서 알코올 남용 등 불규칙적인 생활 습관으로 치매에 걸리는 노인도 증가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보건복지부는 현재 52만2000명인 치매 노인이 2020년에 75만 명을, 2025년에 100만 명을 넘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1인당 진료비는 2010년 기준으로 연간 310만원으로 나타났다.

    권순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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