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 흡연, 심장병 사망 위험 2배↑

금연해도 후유증은 오래 가

하루에 단 한 개 피의 담배라도 피우는 여성은 급작스런 심장병으로 인한 사망 위험성이 커진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캐나다 앨버타 대학 의대 연구팀이 밝혀낸 것이다. 연구를 수행한 이 대학의 루핀더 산두 교수는 “하루에 1~14개 피 정도의 소량 혹은 중간치 정도의 담배를 피우는 여성이라도 심장 질환에 의한 급사 확률이 비흡연자에 비해 거의 두 배나 된다”고 밝혔다.

미국의 경우 일 년에 40만 명가량의 여성이 심장질환에 의한 갑작스런 사망을 당하는 것으로 집계돼 있다. 산두 교수 팀은 이번 연구를 위해 10만 명의 건강한 여성들을 대상으로 지난 1980년부터의 30년간의 건강 기록을 분석했다. 이 기간 중 351명의 여성이 갑작스런 심장질환으로 사망했다.

연구팀은 하루에 1~14개 피 정도의 담배를 피우는 여성은 심장 질환에 의한 급사 확률이 비흡연자에 비해 약 두 배, 25개 피 이상을 피우는 여성들은 세 배나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담배를 끊으면 급사 확률은 낮아지지만 심장질환이 있는 흡연자의 경우 급사 위험성이 낮아지기까지는 15~20년이나 걸린다고 연구팀은 지적했다.

일단 조금이라도 담배를 피우면 금연을 하더라도 그 후유증이 오래 간다는 얘기다. 이 같은 연구결과는 ‘순환: 부정맥 및 전기생리학(Circulation: Arrhythmia &Electrophysiology)’ 저널에 실렸으며, 헬스데이뉴스가 12일 보도했다.

이무현 기자 neo@kor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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