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병원서 항공응급의료협회 학술대회 개최

닥터헬기의 1년 운영 현황을 돌아보고 발전 방향을 모색하는 학술대회가 개최됐다.

한국항공응급의료협회(회장 민용일)가 주최하는 2012년 추계학술대회가 30일 가천대 길병원 응급의료센터 가천홀에서 열렸다.

한국항공응급의료협회는 헬기를 이용한 응급의료와 안전한 운항에 관한 사업을 실시해 국민의 의료 문제를 해결하고 생존율 향상에 기여하는 것을 목적으로 올해 2월 창립했다. 닥터헬기를 활용한 응급의료서비스를 지난해 9월, OECD 국가 중 가장 늦게 시작했지만 도입 후 수많은 생명을 구하며 국민의 기대에 부응하고 있는 만큼 항공응급의료체계에 대한 본격적인 담론화가 필요하다는 공감대가 형성됐다. 협회는 의료기관 및 운항 관련 사업체, 개인 등으로 구성돼 다양성과 전문성을 모두 확보했다.

설립 후 최초로 열린 이번 추계학술대회는 ‘HEMS 시작과 기반 다지기’를 슬로건으로 진행됐다. 응급 환자의 항송이송에 관여하는 국내외 전문가들이 모여 항공 이송의 현재와 미래, 안전한 항공 이송, 개선 방안 등을 주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눴다. 특히 지난해 9월부터 1년 동안 닥터헬기 운영 현황을 분석하고, 외상 및 내과계 환자의 이송 사례 분석을 통해 개선 및 발전 방향을 논의했다. 11월 현재 가천대 길병원 166건, 목포한국병원에서 250건 등 총 416건이 출동한 것으로 집계됐다.

서해권역응급의료센터를 운영 중인 가천대 길병원은 닥터헬기를 운항하는 한편, 해양경찰청, 인천소방안전본부와 함께 항공 이송을 통한 응급환자 치료에 모범을 보이고 있다. 특히 11월 보건복지부 지정 권역외상센터로 선정됨에 따라 닥터헬기와 연계한 중증외상환자 및 심뇌혈관계 환자 이송, 치료에 있어 진일보한 모델을 구축할 것으로 기대된다.

    박진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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