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배로 운동하는 비결=가상 파트너+목표

자신보다 운동능력 40% 뛰어난 파트너가 최적

좀 더 운동을 오랫동안 할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 운동을 하는 것이 힘겨운 사람들의 일반적인 고민이다. 구체적인 목표를 갖거나 자신보다 더 운동능력이 좋은 동료와 함께 운동을 하면 운동 시간을 늘릴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캔사스 주립대학의 연구팀이 여대생들을 대상으로 한 연구결과다. 브랜든 어윈 교수가 이끄는 연구팀은 미시간 주립대학에 다니는 58명의 여대생들을 대상으로 4주간에 걸쳐 60분씩 6차례 실내 자전거를 타도록 했다. 그리고는 실험실로 돌아오게 해서 운동을 더 하도록 했다.

이 때 비디오 화면으로만 볼 수 있는 다른 실험실의 파트너와 함께 운동을 함께 한다고 생각토록 했다. 이 때 가상의 파트너들은 그들보다 40분 더 오래 자전거를 탔다고 얘기해 줬다. 몇 차례 실험을 한 결과 가상의 파트너를 의식하며 운동을 하면 운동시간이 전반적으로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가상의 파트너와 팀을 이루고 목표를 설정한 경우 혼자 운동을 한 경우보다 200% 더 오랫동안 한 것으로 나타났다. 구체적 목표 없이 단순히 파트너와 함께 운동을 한 이들보다는 160% 더 오랫동안 운동을 했다. 이 같은 결과는 기존의 여러 연구와도 일치한다.

남자가 자신보다 운동으로 다져진 몸매가 좋은 여성과 함께 운동하면 동기부여가 크게 되는 것으로 밝혀져 있다. 자신보다 몸매가 좋은 남성과 운동할 경우에도 마찬가지다. “실제 파트너든, 가상의 파트너든 자신보다 운동을 약하게 하는 이들일 경우 동기부여가 제대로 되지 않고, 심지어 평소 하는 것보다 운동을 약하게 하려고까지 한다”고 어윈 교수는 말했다.

그는 “운동 능력이 떨어진 사람에게 동기부여가 잘 되는 최적의 수치는 자신보다 40% 더 운동능력이 좋은 사람과 함께 하는 경우”라며 “그 정도가 어렵지만 달성 가능한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이 같은 연구결과는 ‘내과회보(Annals of Internal Medicine)’에 실렸으며 헬스데이뉴스가 지난달 30일 보도했다.

    이무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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