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짱 되기’, 무조건 따라할 필요 없는 이유

‘예방의학 대가’ 듀크 존슨 박사 충고

연예인이나 프로 운동선수 ‘몸짱’들은 동경의 대상이다. 그러나 알아야 할 것은 이들이 보기 좋은 몸을 가졌어도 건강하거나 장수하는 건 아니라는 사실이다. 예방의학의 대가로 꼽히는 세계적인 의료인 듀크 존슨 박사는 최근 출간한 그의 저서 ‘최적건강관리혁명(The Optimal Health Revolution)’에서 건강관리의 목적은 질병 없이 오래 사는 것인데 몸매 관리에만 집중하다 보면 그 반대 방향으로 가게 된다고 지적했다.

그 예로 운동을 하는데도 살이 찌는 사람들 중에는 스테로이드제를 복용해 감량을 하는 경우도 많다는 것이다. 살을 빼기 위해 복용하는 스테로이드제나 식욕억제제 등 각종 약과 이에 따른 영양실조, 거식증, 과식증 등은 조기 사망에 이르게 할 수도 있다. 마른 몸매를 유지하려고 사력을 다하는 여배우나 패션모델들은 점점 말라 죽어가는 것이나 다름없다.

존슨 박사는 “외모에 치중하는 것은 체력과 에너지를 약화시킴으로써 만성질병에 걸리기 쉬운 몸을 만들고 결국 수명을 단축시킨다”고 썼다. 다이어트 방법도 새로운 것을 자꾸 따라할 필요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가장 대표적인 예가 잠시 인기를 끌었던 고지방식 다이어트다.

존슨 박사에 따르면 이 다이어트에 따른 식사요법은 체중 감량에 도움이 되지 않을뿐더러 5가지 암에 걸릴 위험성을 증가시킨다. 고지방식 다이어트는 천연 황산화제, 식물성 영양소, 식이섬유를 얻을 수 있는 탄수화물을 인류의 재앙으로 여기는 반면, 발암물질이 되는 산화된 지방 섭취를 조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모든 탄수화물은 나쁜 것’이라고 단정 내린 탓에 인체 엔진의 연료인 탄수화물 섭취를 막았다는 것이다. 이처럼 단편적인 과학 지식을 기초로 새롭게 나타나는 다이어트 프로그램을 따라하는 것은 효과가 없을 뿐 아니라 위험하기도 하다. 이런 전문가의 지적에 따라 당신이 지금하고 있는 몸매 관리법을 한번 점검해보는 게 좋지 않을까.

    권순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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