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DA , “에너지 드링크, 의사 상담 후에 마셔야”

사망자 13명 추가 확인… “모든 사례 조사 중”

미국 식품의약국(FDA)은 에너지 드링크와 관련한 사망사례 13건을 조사 중이다. 또한 소비자들에게 “에너지 드링크를 마시기 전에 의사와 먼저 상담해야 한다”며 주의를 촉구했다고 AP 통신이 19일 보도했다.

FDA는 지난 4년간 ‘5-Hour Energy’ 제품과 관련해 발병, 입원, 사망(13건)한 사례를 92건 보고 받았다. 또한 고카페인 ‘몬스터 에너지 드링크’와 관련한 사망 사례 5건도 보고받았다. 한 당국자는 “에너지 드링크가 원인이라고 단정할 수는 없지만 모든 사례를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FDA의 대변인 셀리 버지스는 19일 “에너지드링크를 마시려고 생각하는 사람은 ‘의사와 먼저 상의해야 한다”면서 “기존의 지병이나 미처 드러나지 않은 병이 에너지드링크로 인해 악화될 위험이 있는지를 먼저 확인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이어 “에너지 드링크는 수면이나 휴식을 대체하는 제품이 될 수 없다”고 경고했다.

◆에너지 드링크를 피해야 하는 사람은? 

미국 방송 폭스뉴스는 19일 에너지 드링크 등 카페인이 많은 모든 음료를 피해야 하는 사람들을 다음과 같이 소개했다.

▷심장 혈관에 문제가 있는 사람. 여기에는 고혈압 환자, 심장 근육이 죽는 심근경색이나 심장이 불규칙하게 뛰는 부정맥을 앓은 적이 있는 사람이 포함된다

▷위장관에 문제가 있는 사람, 특히 궤양이나 과민성대장증후군 환자.

▷간에 심각한 문제가 있는 사람. 특히 알코올이나 간염 등으로 간경화가 있는 사람.

▷신부전(콩팥 기능 저하) 환자. 특히 신장 투석을 하고 있거나 심각한 당뇨로 인해 만성콩팥병이 있는 사람.

▷공황 장애 발작을 일으킨 일이 있는 사람


    조현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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