쯔쯔가무시병 환자 벌써 7천명 발생

질병관리본부 주의 당부

진드기 유충에 물려 감염되는 쯔쯔가무시병 환자가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올 11월15일까지 확인된 쯔쯔가무시증 환자는 7111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발생 환자인 3750명보다 89.6% 증가했다. 이에 따라 질병관리본부는 풀밭 등에서 야외작업을 하는 주민에게 주의를 당부했다.

쯔쯔가무시병은 들쥐에 기생하는 털 진드기 유충에 물려 감염되는 질병으로 1~3주의 잠복기 후 감기 증세를 보이다가 기관지염, 폐렴, 심근염, 수막염으로 악화되기도 한다. 지역별로는 전북에서 발생한 쯔쯔가무시병 환자가 1026명으로 가장 많았고 경남(1017명), 경기(851명), 충남(659명)이 그 뒤를 이었다.

연령대별로는 50대 이상이 전체의 79% 이상을 차지했으며 여성 환자가 4344명(61.1%), 남성 환자가 2767명(38.9%)으로 나타났다. 질병관리본부는 “진드기 유충이 가장 많이 나타나는 시기가 평년보다 약 2주 앞당겨지고 진드기 개체 수도 늘어나 쯔쯔가무시병 발생이 급증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권순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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