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값주고 산 연고, 알고 보니 ‘함량 부적합’

시중에 유통 중인 안연고 중 일부가 항생제 함량이 표기된 양의 절반도 안되는 것으로 나타나 해당 제약사가 부랴부랴 자진회수에 나섰다.

식품의약품안전청(이하 식약청)은 태준제약의 ‘토라빈덱스 안연고’에 함유된 항생제의 함량이 표시량인 3㎎/g의 절반에도 못 미치는 48%에 그쳐 해당 약품의 생산을 6개월간 중단시켰다고 13일 밝혔다.

식약청에 따르면, 이번 행정처분은 해당 제약사가 함량부족을 자진 신고 해 이뤄졌으며, 제조사인 태준제약은 자발적으로 시중에 판매되고 있는 연고 2만개의 회수에 나서 문제가 된 제품을 전량 회수하는 한편, 공장재고분까지 전량 폐기처분했다.

식약청 관계자는 “회사가 자사제품의 품질에 대한 자진신고를 하고 적극적으로 회수에 나서 강제회수 등의 조치는 취하지 않았다”며, “함량이 부족한 항생제를 사용하면 치료효과가 떨어지는 것은 물론 박테리아가 내성균으로 변할 수도 있다”라며 주의를 당부했다.

    김진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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