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험 당일, 긴장 풀고 집중력 높이는 요령

6시 기상…손은 따뜻하게…명상 호흡…

세상으로 향하는 첫 번째 관문인 대입수학능력시험이 이틀 앞으로 다가왔다. 수험생은 물론 부모들도 밤잠을 설치기 쉬운 때다. 하지만 지나친 긴장은 자칫 일을 그르칠 수 있다. 어떻게 하면 긴장을 풀고 집중력을 최대한 끌어올려 최선의 결과를 얻어낼 수 있을까.

▲수면은 충분히, 시험 당일 기상은 6시

수면이 부족하면 실력을 제대로 발휘할 수 없다. 또한 두통과 피로감·집중력 저하·식욕부진 등의 부작용이 생길 수 있다. 시험 전날 적어도 6시간 이상은 자야 한다고 전문의들은 권한다.

또한 뇌 활동이 본격적인 궤도에 이르는데 적어도 2시간이 필요하다. 시험장 입실 시간이 오전 8시 10분임을 감안하면 6시에는 일어나야 한다.

▲기상 직후 불을 환하게 켜라

일찍 일어났다고 해도 밖은 여전히 어두워 뇌가 충분히 각성되지 않는다. 따라서 기상하면 집안 조명을 환하게 켜 뇌를 깨우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껌을 씹는 것도 도움이 된다. 스트레스 호르몬인 코르티솔의 수치를 떨어뜨려 주기 때문이다.

2008년 호주 스윈번대 앤드류 스콜리(Andrew Scholey) 교수 연구에 따르면 22세 성인 40명을 대상으로 껌을 씹으면서 어려운 문제를 풀게 한 뒤 스트레스 정도를 측정한 결과 스트레스 호르몬인 코르티솔의 수치가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아침 식사는 꼭 해야

시험 당일 아침식사는 하는 게 좋다. 허양임 인제대 서울백병원 가정의학과 교수는 “계란이나 두부 등 단백질이 충분한 음식을 섭취하는 게 뇌 활동에 도움이 된다”며 “포만감이나 배고픔은 집중력에 영향을 미칠 수 있어 적당하게 먹는 게 좋다”고 강조했다.

허 교수는 그러나 “과민성 장증후군 등이 있는 수험생은 자칫 시험 도중 탈이 나 시험을 망칠 수 있어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며 “자신의 상태는 누구보다 자신이 잘 알기에 평소 먹어도 문제가 없었던 메뉴를 선택하는 게 최선의 방법”이라고 덧붙였다.

이외에 카페인이 함유된 음식은 피하되 귤이나 바나나, 초콜릿 등 허기를 달래고 집중력을 높여주는 간식과 따뜻한 차를 준비해가는 것도 도움이 된다고 허 교수는 밝혔다.

▲옷은 여러 벌 겹쳐 입어야

자칫 간과할 수 있는 부분이 바로 옷차림. 복장은 시험에 적잖은 영향을 미칠 수도 있다. 평소 가장 편안하게 느끼면서 체감온도의 변화에 효과적으로 대처할 수 있게 얇은 옷을 여러 벌 겹쳐 입는 것이 가장 좋다.

▲손난로 준비해 따뜻하게

무슨 일이든 시작이 가장 중요하다는 것은 불면의 진리. 김종우 강동경희대병원 한방신경정신과 교수는 “시작할 때 불안하거나 긴장을 하게 되면 그 여파가 오랫동안 지속된다”며 “시험 시간에 절대 늦지 않도록 넉넉하게 일어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손을 따뜻하게 하는 것도 긴장을 푸는 또 하나의 방법이다. 김 교수는 “시험 보기 직전에 손을 충분히 따뜻하게 하면 긴장을 풀어주는 이완 효과가 있다”며 “일부러 손을 따뜻하게 하는 게 쉽지 않기 때문에 손난로 같은 것을 준비하면 큰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이외에 숨을 가볍게 들이마신 뒤 길게 내쉬는 호흡법이 긴장을 푸는데 도움이 된다. 김 교수는 “이 같은 호흡을 다섯 번 정도 반복하면 시험 직전 몰려오는 극도의 긴장감을 최소화할 수 있다”고 밝혔다.

▲명상 호흡법과 신맛이 강한 차

김 교수는 “시험 보기 직전 호흡을 편하게 하면서 10부터 거꾸로 숫자를 세는 것을 2~3번 반복하면 집중력을 높일 수 있다”며 “이와 함께 레몬차 등 신맛이 강한 차를 마시는 것도 집중력 강화에 큰 도움이 된다”고 설명했다.

▲감기약은 졸리지 않는 성분으로

감기에 걸렸다면 꼭 의사에게 수험생임을 밝혀야 한다. 허 교수는 “대개 콧물이나 기침약에 처방되는 항히스타민제 중엔 졸음을 유도하는 부작용이 있기 때문”이라며 “최근에는 졸음이 없는 항히스타민제도 시판 중이므로 의사와 상의해 복용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음악을 들으며 잠자리에 들지 않아야

허 교수는 “평소 음악을 들으면서 숙면을 취했던 수험생을 제외하고는 음악을 튼 채 잠자리에 드는 것은 좋지 않다”며 “이는 소음이 숙면을 방해할 수 있기 때문이다. 적당한 높이의 베개를 베는 것도 중요하다”고 밝혔다.

이오현 기자 cartier1629@kor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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