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세 어린이도 ‘이것’에 신경 쓴다

미국 예일대 연구결과

유치원에 다니는 다섯 살짜리 아이라도 자신에 대한 ‘평판’에 신경을 쓴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아이들은 자신들의 행동을 누군가 지켜보고 있다는 걸 알게 되면 더욱 관대한 태도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예일대 연구팀은 다섯 살이 된 아이들에게 스티커를 5개씩 나눠주고 이를 다른 아이들과 공유하게 하는 실험을 했다. 연구팀은 스티커 중 1~4개를 다른 아이와 나눠가질 수 있다고 말해 줬다. 그런데 이들 아이 중 일부는 다른 아이들을 볼 수 있게 한 반면, 일부 아이는 다른 아이들이 눈에 띄지 않도록 했다.

연구팀은 다른 아이들을 볼 수 없게 됐을 때 아이들이 더욱 인색해진다는 것을 발견했다. 이 아이들은 안이 보이는 상자보다는 보이지 않는 상자 속에 스티커를 담아뒀으며 상당히 이기적인 행태를 보였다. 그러나 상대측 아이들을 볼 수 있는 아이들은 스티커를 투명한 상자 속에 넣어두었으며 최대한 많은 스티커를 다른 아이들에게 나눠줬다.

이번 연구를 이끈 크리스틴 린 라임그루버 교수는 “어른들에게서 볼 수 있는 자선 행위가 그런 것처럼 아이들도 자신들의 행동이 남들에게 많이 알려질수록 더욱 남에게 베푸는 경향이 나타난다”고 설명했다. 즉 어른이나 아이들 모두 남들의 시선에 신경 쓰는 건 마찬가지라는 얘기다. 이 같은 연구결과는 미국의 공공과학도서관 저널인 ‘플로스 원(PLoS One)’에 실렸으며 미국의 MSNBC 방송이 1일 보도했다.

 

 

이무현 기자 neo@kor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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