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대 女의사, 간호조무사에 치료 맡겨…

60대 여의사가 간호조무사에게 환자들을 치료하게 해 후유증을 앓게 됐다는 고발장이 접수됐다. 간호조무사는 조사가 시작되자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서울 영등포보건소는 영등포구에서 병원을 운영하는 의사 이모(65·여)씨가 간호조무사 조모(56)씨에게 척추 치료 주사를 놓게 해 환자 3명이 후유증으로 입원 치료를 받고 있다며 지난 17일 이 씨를 경찰에 고발했다.

경찰은 이와 관련해 수사에 착수했다. 현재까지 확인된 환자는 3명이지만 실제 피해자는 훨씬 많은 것으로 보인다고 보건소 측은 주장했다. 환자들은 무릎에 심한 통증을 느끼는 등 비결핵성 항산균에 의한 관절염 증상을 호소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조 씨는 보건소가 병원 현장 조사를 한 직후인 지난 10일 경기 안양에서 자살했다. 서울 영등포경찰서는 30일 보건소 관계자를 소환 조사했으며 조만간 이 씨를 불러 조사할 계획이다.

    권순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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