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과에서 벌어진 폭행, 진실은?

한 치과의사의 환자 폭행 동영상이 인터넷을 달구고 있다. 방송 보도 등을 통해 60대 환자를 폭행한 의사로 몰린 30대 치과의사는 인터넷에 해명 글을 올리는 등 자신의 억울함을 호소했다.

보도에 따르면 60대 여성환자는 의사가 상의 없이 치아를 뽑았다며 항의하는 과정에서 치과의사의 뺨을 때렸고, 이에 격분한 치과의사가 여성환자의 뺨을 때린 뒤 폭행을 가했다. 병원 직원들의 만류에도 폭행이 10여 분 지속됐고, 이 과정에서 부상을 입은 환자는 병원에 입원한 상태다.

그러나 해당 치과의사는 인터넷에 올린 해명 글과 사진을 통해 자신의 억울함을 호소하고 있다. 이 의사는 해당 환자가 임플란트 수술 후 1년여 동안 ‘치아가 변기 같다’는 식의 항의로 자신을 괴롭혔다고 주장했다.

또한, 환자의 말이 의학적으로 틀리다는 걸 알면서도 추가치료와 재치료를 했고, 치료비를 환불해 줄 터이니 다른 병원으로 갈 것을 제의하기도 했다는 게 해당 의사의 해명이다.

그러나 환자가 계속해서 해당 병원에서 치료받기를 원해 어쩔 수 없었고, 급기야 지난 23일 환자와 말다툼 끝에 폭행이 일어났다고 해당 의사는 설명했다. 특히, 환자에게 먼저 안면을 맞은 의사는 최근 받은 쌍꺼풀 수술과 양악 수술 때문에 신경이 곤두섰고 급기야 환자를 폭행하는 상황에 이르렀다는 것이다.

이 의사는 이에 방송 보도로 환자를 폭행한 의사로 몰리는 것에 억울함을 느껴 자신의 현재 상태를 찍은 사진과 함께 해명 글을 인터넷에 올려 상악골과 안와에 금이 갔다고 주장했다.

이와 관련, 경찰은 의사와 환자의 주장이 엇갈리는 만큼 조사를 통해 진실을 밝힐 예정이다.

    박진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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