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웅제약 이지에프, 이집트 수출 계약

발매 후 5년간 500만 달러 규모 판매 계약 체결

㈜대웅제약이 22일 이집트 제약기업인 이지텍(EGY-TEC)사와 국내 생명공학 신약 1호인 당뇨병성 족부궤양 치료제 ‘이지에프 외용액’의 수출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지텍사는 이번 계약으로 이지에프 외용액의 허가권과 독점 공급 및 유통권을 확보하게 됐다. 2015년까지 허가절차를 완료하고 현지 시판에 들어갈 계획이며, 이집트에서 5년간 약 500만 달러이상 판매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현재 이집트의 연간 난치성 상처시장 규모는 약 4000만 달러이며, 당뇨병성 족부궤양 환자는 전체 인구의 약 1%에 해당하는 57만 명으로 매년 30%씩 증가하고 있다. 이 중 절단까지 이르는 환자수는 족부궤양 환자의 4%인 약 2만 명에 달한다.

대웅제약 서종원 글로벌사업본부장은 “이집트는 당뇨병성 족부궤양 환자 비율이 꽤 높은데도 불구하고 기본적인 상처 케어 외에 근본적인 치료수단이 존재하지 않은 터라 앞으로 매우 기대되는 시장”이라며 “지난 7월 러시아 버텍사와 CIS(독립국가연합) 11개 국가에 대한 9천만 달러 규모의 이지에프 수출 계약을 체결한 데 이어 이번 계약을 MENA(중동-북아프리카)지역 진출의 교두보로 삼아 앞으로 유럽 및 터키, 중남미 등 전세계로 진출하는 글로벌품목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서 본부장은 또 “수술하지 않고 당뇨병성 족부궤양 치료가 가능한 ‘큐라벡’(음압상처치료 의료기) 수출도 논의 중에 있다”고 밝혔다.

한편 이지텍사는 백신과 바이오의약품을 판매하는 회사로 바이오의약품 분야의 선두주자를 목표로 성장하고 있는 이집트 내 상위 제약사이다.

    김진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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