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의력 높이려면 공상하라!”

다중 기억력도 증진시켜…

미국 캘리포니아 대학의 연구팀이 공상에 빠지는 것과 창의적 문제 해결력 간에 상관관계가 있다는 것을 발견했다. 연구팀은 실험 참가자들에게 특이한 과제를 해결하게 하는 실험을 실시해 이 같은 결과를 얻어냈다.

연구팀은 참가자들로 하여금 창의성이 필요한 기발한 방식으로 문제를 두 차례에 걸쳐 풀게 했는데, 두 번째 실험 전에 참가자들을 4그룹으로 나눠 각기 다른 과제를 줬다. 한 그룹에게는 다소 힘에 부치는 과제들로 참가자들이 온통 여기에 정신을 쏟아야 하는 문제들을 풀도록 했고, 두 번째 그룹에는 그리 어렵지 않은 과제를 풀도록 했다. 다른 그룹에게는 12분간 휴식을 취하게 했으며, 또 다른 그룹은 휴식을 취하지 않고 바로 두 번째 과제 해결을 하게 했다.

그 결과 두 번째 문제 해결에서 첫 번째보다 실적이 더 높게 나온 그룹은 힘에 부치지 않은 과제를 택한 이들뿐이었다. 연구팀은 “이 그룹은 이 문제를 풀면서 여유가 있으니 다른 엉뚱한 생각을 할 수 있었다”면서 “이렇게 다른 데 정신이 팔린 채 과제를 한 것이 창의적인 과제를 푸는 데 도움이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연구팀은 “단순한 일을 하는 동안 정신이 이리저리 팔리는 것이 창의성을 자극하는 데는 좋다”고 말했다.

최근 독일의 맥스 플랑크 연구소의 연구에서도 공상에 빠지는 것이 한 번에 여러 가지를 동시에 생각할 수 있는 다중 기억력을 증진시킨다는 것이 밝혀진 바 있다. 이 같은 연구결과는 심리과학(Psychological Science) 저널에 실렸으며 미국 인터넷매체인 허핑턴포스트가 지난 20일 보도했다

    이무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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