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겨울 등산화 고르는 법 3가지

발목 보호·방수 기능 필수

파란 하늘과 붉게 물든 단풍이 등산객을 유혹하는 계절이다. 이번 주말에는 지리산을 비롯한 전국의 명산에서 단풍이 절정을 이룰 전망이다. 굳이 먼 곳에 있는 유명한 산이 아니더라도 좋다. 집에서 가까운 산에도 단풍은 아름답다.

너도나도 나서게 되는 산행. 등산로가 잘 정비된 야산이라고 해도 꼭 챙겨야 할 것이 있다. 바로 등산화다. 산에 오르려면 좋은 옷보다는 좋은 등산화를 먼저 마련해야 한다. 등산화는 산을 오르는데 가장 기본이 되는 장비다.

등산화는 크게 무게가 ‘가벼운’ 경() 등산화와 ‘무거운’ 중() 등산화로 나뉜다. 경 등산화는 발목을 덮지 않는 형태가 대부분이다. 보통 운동화를 떠올리면 된다. 중 등산화는 무겁고 발목을 덮는 부츠 형태다.

전문가들은 초보자에게는 경 등산화를 추천한다. 아무래도 초보자는 산책하듯이 그리 높지 않는 산을 찾기 때문이다. 최근에는 발목까지 덮는 경 등산화도 많이 나왔다. 초보자라도 몇 시간 씩 장거리 산행을 해야 하는 때에는 발목 있는 경 등산화가 좋다.

신발 한 짝의 무게가 500g을 넘는 중 등산화는 장거리용이다. 발목이 높은 것이 좋다. 발목이 높은 중 등산화는 장거리 등산 시 피로도를 줄이고 부상도 예방해 준다. 이외에 릿지화와 전문 등산화가 있다. 주로 암벽 등반을 할 때 사용하는 릿지화와 전문 등산화는 전문가용이다.

요즘에 등산화를 구입하려면 일단 겨울 산행까지 염두에 둬야 한다. 겨울에는 눈이 스며들지 않도록 스며드는 물을 막는 방수 기능과 내부의 습기를 밖으로 배출할 수 있는 투습 기능이 있는 원단을 사용한 등산화가 필요하다.

적당한 제품의 등산화를 골랐으면 이제 자신의 발에 맞는 지를 재봐야 한다. 등산화를 구입할 때는 두꺼운 등산 양말을 신은 뒤 양쪽 모두 신어봐야 한다. 발은 저녁시간에 조금 붓기 때문에 아침보다 저녁에 신어보고, 착용 후 발뒤꿈치에 손가락 한 개가 들어갈 정도의 여유 공간이 있는 게 좋다. 우리나라 산에는 화강암이 많기 때문에 밑창은 마찰력이 좋은 것을 골라야 한다.

    권순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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