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기 때 사랑 받아야 초등학교 때 문제 없다

2살까지가 결정적 시기…사랑 듬뿍 받아야

아기는 애지중지하고 자주 안아주고 친밀감을 느끼게 하라. 2살까지가 특히 중요하다. 부모 중 한 명이라도 이렇게 해주면 된다. 그렇게 자란 아기는 초등학교 입학할 때 정서나 행동에 문제가 없다. 그런 사랑을 받지 못한 아이는 문제가 생기기 쉽다.

미국 아이오와 대학 심리학과 팀의 연구결과다.

연구는 이곳에서 박사후 과정을 밟고 있는 김상학씨가 주도했다. 그는 생후 15개월된 아기 86명이 부모와 얼마나 친밀한 관계를 맺으며 사랑 받고 있는지를 조사했다. 그리고 이들이 8세가 될 때까지 추적했다. 그 결과 부모 중 한쪽이나 양쪽 모두와 특히 친밀한 관계를 맺은 아이는 그렇지 못한 아이와 차이가 나타났다. 초등학교 입학연령이 됐을 때 정서나 행동에 문제가 없는 경향이 있었다.

그는 “생후 2년은 아기의 사회적 정서적 발달에 핵심적 시기로 보인다”면서 “이 시기에 부모와 아기와 굳건한 관계를 맺는 것이 결정적으로 중요하다”고 말했다. 특이한 점은 엄마나 아빠 어느 한쪽만 사랑해준 경우와 양쪽 모두가 사랑해준 경우에 아이의 정신건강에 차이가 없었다는 점이다. 혼자 아기를 키우는 사람들에게 희망을 주는 소식이다. 이 같은 내용은 ‘어린이 발달(Child Development)’ 저널에 실렸으며 헬스데이뉴스가 16일 보도했다.

 

 

    조현욱 기자

    저작권ⓒ 건강을 위한 정직한 지식. 코메디닷컴 kormedi.com / 무단전재-재배포, AI학습 및 활용 금지

    댓글 0
    댓글 쓰기

    함께 볼 만한 콘텐츠

    관련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