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퀴벌레 먹기 대회’ 우승 후 사망한 이유는?

미국 마이애미에서 열린 ‘바퀴벌레 먹기 대회’ 우승자 에드워드 아치볼드(32)가 대회 직후 갑자기 숨지면서 사인을 둘러싸고 논란이 일고 있다. 다른 참가자들은 모두 멀쩡한데 왜 그만 숨졌는지 의문이 사그라지지 않고 있는 것.

아치볼드의 여자 친구인 나타샤 프로핏(27)에 따르면 그는 이전에도 벌레를 먹은 경험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아치볼드가 대회 직후 가게 앞에서 쓰러졌고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숨졌다고 발표했다. 검시관은 9일 검사를 진행 중이며 결과는 1~2주 후에나 나온다고 밝혔다.

노스캐롤라이나주립대학교 곤충학과의 코비 샬 교수는 “곤충을 먹는 것은 비교적 최근의 현상이지만 지금까지 아치볼드와 같은 부류의 반응을 보였다는 이야기는 들어본 적이 없다”고 말했다. 그는 “바퀴벌레가 알레르기나 천식 반응을 일으킬 수도 있다”며 “이번 경우도 알레르기 반응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바퀴벌레가 박테리아를 옮겼을 가능성도 있다”고 덧붙였다.

미국 천식 알레르기협회(AAFA)의 마이크 트링게일은 아치볼드가 “바퀴벌레에 대한 알레르기 유발 항원 허용치를 넘어섰을 수 있다”며 “이 때문에 과민성 쇼크반응이 일어났을 수 있다”고 말했다.

    권순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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