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과학자들, 노벨상 수상자 족집게 예측

BRIC, 지난해 이어 올해 야마나카 적중

우리나라 생명과학 연구자들이 노벨생리의학상 수상자를 2년 연거푸 정확히 맞혀서 화제다.

주인공은 생명과학자들의 커뮤니티 사이트인 포스텍 생물학연구정보센터(BRIC). 지난 8월 30일~10월 3일 노벨상 수상자를 예측하는 이벤트를 벌였었다. 압도적 1등을 한 것은 일본 교토대의 야마나카 신야(山中伸彌)교수. 이번에 노벨생리의학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브릭은 황우석 줄기세포의 사기극을 밝혀내고 광우병 사태의 광기를 잠재운 사이트로 유명하다.

브릭의 이벤트는 2011~2012년 과학자들로부터 노벨상 후보로 추천된 사람과 새로 추천을 받은 사람을 대상으로 ‘공감’ 버튼을 누르게 했다. 그 결과 역분화 만능줄기세포의 최고 권위자인 야마나카 교수는 71표를 받아 압도적 1위를 차지했다.

2위는 RNA 간섭 분야의 세계적 권위자인 서울대 생물학과 김나리 교수(24표), 3위는 암억제 유전자를 발견한 안소니 헌터 교수(19표)였다. 야마나카 교수와 공동 수상한 존 거든 교수도 3표를 추천받아 톱20 안에 포함됐다. 김 교수가 한국인 과학자들의 소망을 반영한 측면이 있음을 반영하면 야마나카 교수가 압도적 1위였고 실질적 2위는 안소니 헌터 교수인 셈이다.

놀라운 것은 브릭이 지난해 이벤트에서도 랠프 슈타인만을 정확히 적중했다는 점이다. 슈타인만 박사는 수지상세포를 발견한 공로로 노벨생리의학상 수상자로 발표됐지만, 이미 세상을 떠난 것으로 뒤늦게 알려져 지구촌 과학자들을 안타깝게 한 인물이다.

이번 이벤트에서 닉네임 Ascendo는 ①역분화 만능줄기세포를 이용하여 환자 면역 적합 형 세포치료제를 개발할 수가 있음 ②난자나 배아를 사용하지 않고도 만능줄기세포를 만들 수 있기 때문에 그 동안 배아줄기세포 연구의 걸림돌이었던 종교적 그리고 생명 윤리적 논쟁을 잠재울 수 있음 ③환자 자신의 피부세포로 만능줄기세포를 만든 후 세포를 얻기가 어려운 기관인 뇌나 심장 등의 세포로 분화시켜 이 세포들을 이용해 환자 자신의 뇌 질환이나 심장질환의 원인 규명과 치료방법에 대한 연구를 할 수 있음 ④ 환자세포 유래 만능 줄기세포를 이용하여 환자 맞춤형 치료방법개발, 신약 스크리닝이나 약물 독성 실험 들을 수행할 수 있음 등의 이유를 대며 야마나카 교수의 업적을 평가했다.

이오현 기자 cartier1629@kor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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