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동제약, 옥수수수염차 기능연구 활발

웰빙에 대한 열망이 점점 커지면서 자극적인 음료보다는 건강에 도움이 되는 차 음료나 생수에 대한 선호도가 계속 높아져가고 있다. 특히 한약재를 원료로 한 차 음료가 소비자들의 주목을 받으면서 이에 따른 연구도 활발해지고 있다.

그런 가운데 광동제약은 지난해말 농촌진흥청과 공동으로 암치료 성분으로 입증된 메이신이 고함량으로 함유된 옥수수수염차를 개발하는데 성공해 국내외 학계에 신선한 충격을 줬다.

메이신은 옥수수수염에서 추출한 식물색소인 플라보노이드(Flavonoid) 물질로, 항균·항암·항바이러스·항알레르기 및 항염증 활성을 지니며, 특히 생체 내 산화작용을 억제한다는 사실이 알려져 주목을 받고 있다.

광동제약-농촌진흥청 연구팀은 마르지 않은 생 옥수수수염에서만 추출할 수 있는 메이신을 다량 추출할 수 있도록 옥수수 품종개발, 생 수염 채취방법 및 시기에 대한 연구를 진행해 기존 옥수수수염보다 15배 높은 메이신을 추출해 냈고, 결과에 근거해 고함량의 메이신이 함유된 옥수수수염차 시제품 개발에 성공한 것이다.

광동제약 중앙연구소 우문제 박사는 “고함량 메이신 함유 옥수수수염차 시제품이 제품화되기까지는 원가 등에 대한 소비자들의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일정 기간이 소요되겠지만, 국내를 넘어 세계 시장에서 경쟁력이 있어 현실화에는 어려움이 없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옥수수수염차의 효능을 피부주름개선 등에 접목하는 연구도 지속적으로 진행 중이다.

지식경제부 지식혁신센터(RIC) 피부생명공학센터(센터장 정대균교수) 피부생리활성팀이 진행한 ‘옥수수수염 농축액의 피부효능평가’ 실험결과 옥수수수염 농축액의 항산화 및 피부보습과 주름개선 가능성을 확인했다.

광동제약의 옥수수수염 농축액을 이용한 이번 실험은 각질세포와 섬유아세포, 색소합성세포에 농축액을 희석 처리하여 농도별로 결과를 측정했다.

그 결과 일정 농도 범위의 옥수수수염 농축액에서 농도가 높아질수록 항산화 효능의 판단 근거가 되는 활성산소종이 감소되는 결과를 보였다. 보습 효능성 평가에서는 피부보습 효능과 관련된 유전자인 HAS2(Hyaluronan synthase2)의 발현을 증가시켰으며, 주름 개선평가에서는 콜라겐 분해효소인 MMP-1를 억제시켰다.

피부생명공학센터 관계자는 “옥수수수염의 항산화 효능, 피부보습 효능, 주름개선 효능의 가능성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이번 실험은 기초적인 세포실험이며 정확한 효능성을 확인하기 위해서는 추가 임상시험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광동제약은 조만간 이에 대한 동물 및 임상시험을 착수할 예정이다.

광동제약 관계자는 “앞으로도 지속적인 연구개발을 통해 옥수수수염차가 단순히 마시는 차의 수준이 아니라 국민건강에 직접적으로 기여할 수 있도록 품질의 기능성 향상에 대한 연구투자를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진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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