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급호텔에서 고급 의료서비스 받는다

대구광역시, 지상 18층 규모로 메디텔(medi-tel) 조성

고급 의료서비스와 특급호텔의 기능을 한 건물에서 통합 관리 및 지원함으로써 의료관광 편의성을 높이는 ‘메디텔(medi-tel)’이 대구광역시에 설립된다.

대구광역시는 동산호텔의 기존 주차장 부지에 지하 1층 지상 18층 규모(연면적 3500평)의 건물을 내년에 완공시켜 메디텔(medi-tel)로 운영할 계획이라고 17일 발표했다.

메디텔(medi-tel)이란 호텔과 병원의 합성어로 치료와 숙박 및 휴식을 동시에 해결하기 위해 호텔과 병원이 공존하는 건물을 말한다. 호텔에서 편하게 휴식하면서 치료를 받을 수 있는 장점이 있어 최근 의료관광객이 급증하면서 각광받고 있는 모델로 서울에서는 리츠칼튼 호텔, 롯데 호텔 등 고급호텔을 중심으로 메디텔 사업이 시행되고 있다.

대구에 건립되는 메디텔(medi-tel)은 12개 층(전체 연면적의 약 70%)을 병원 및 뷰티 등 의료관광 관련 시설로 운영하고, 진료과목도 건강검진, 성형, 피부, 치과, 안과 등으로 의료관광과 관련된 실력과 인지도가 높은 병의원이나 유명한 의사가 입점할 예정이다.

호텔에서는 의료관광객에게 호텔객실을 저렴하게 입원실로 사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입주한 병의원의 종사자에게 의료 서비스 및 고객만족 교육을 수시로 시행하는 신개념 병원 모델을 제시한다. 특히 주변의 근대 골목투어와 약령시, 현대백화점 등 관광자원과 적극적으로 연계한다는 계획이다.

메디텔 설립에 참가하는 엘디스 리젠트 호텔 김도헌 대표는 “전국최대 최초의 메디텔을 대구시에 설립함으로써 국내 의료관광객은 물론 해외의료관광객을 적극 유치해 메디시티 대구의 대표적인 인프라로서의 역할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대구시 김연창 경제부시장은 “메디텔 사업이 대구시 의료관광산업의 롤 모델이 됐으면 한다”며 “향후 메디텔 사업과 입주의료 기관의 의료관광사업이 원활히 추진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협조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진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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