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 빼려면 건강식보다 규칙적 식사가 중요

대사 개선해 체중·콜레스테롤 줄여

살을 빼려면 지방을 적게 섭취하는 것보다 식사를 매일 정해진 시간에 하는 것이 더 효과적이라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이스라엘 히브루 대학 연구팀은 생쥐를 대상으로 18주 동안 식사의 타이밍과 지방 섭취량이 신체에 미치는 효과를 조사했다. 연구팀은 생쥐를 4그룹으로 나눠 그룹별로 ①고지방 사료를 원하는 때 마음껏 ②고지방 사료를 매일 정해진 시간에 ③저지방 사료를 원하는 때 마음껏 ④저지방 사료를 매일 정해진 시간에 먹게 했다.

18주 후 모든 생쥐의 체중이 늘었다. 가장 살이 많이 찐 것은 ①고지방 사료를 원하는 때 마음껏 먹은 그룹이었고, 가장 적게 찐 것은 ④저지방 사료를 정해진 시간에 먹은 그룹이었다. 놀라운 것은 ②고지방 사료를 매일 정해진 시간에 먹은 그룹이 ③저지방 사료를 원하는 때 마음껏 먹은 그룹보다 건강했다는 점이다. 양자의 총 칼로리 섭취량은 동일했지만 ②그룹은 ③그룹보다 체중은 12%, 콜레스테롤은 21% 적었다. 인슐린 민감성은 1.4배 높았다. 규칙적인 식사는 대사에도 변화를 가져와 섭취한 지방을 신체에 저장하지 않고 연소하게 만들었다.

연구팀은 “규칙적인 식사가 대사를 개선하고 비만을 막는 데 지방 섭취량을 줄이는 것보다 더 효과적이라는 것을 보여주는 결과”라고 설명했다. 이 같은 내용은 ‘미국 실험생물학회 연합 저널(Journal of the Federation of American Societies for Experimental Biology)’에 실렸으며,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이 14일 보도했다.

    조현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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