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라톤, 나이 든 사람에게도 안전하다”

50세 이상의 마라톤 마니아도 18~40세 참가자와 비슷하게 심장에 일시적인 영향만 받아…

42.195㎞를 쉼 없이 달려야 하는 마라톤. 힘든 운동으로 분류되는 마라톤이 나이 든 사람에게도 안전한 스포츠라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캐나다 마니토바 대학의 연구진이 50세 이상의 마라톤 참가자들을 대상으로 완주 3개월 후까지 혈액과 심장 초음파 검사를 실시한 결과, 이들은 18~40세 마라톤 참가자들과 비슷하게 심장에 일시적으로만 영향을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마라톤을 한 후에는 심장 손상에 따라 혈액 지표가 일시적으로 오르고, 심장 우측 부분에서 일시적인 부기와 허약 증세가 일어난다. 이런 현상은 일주일 내에 사라진다. 연구진은 “마라톤에 꾸준히 참가하는 50세 이상에게 심장 손상이 지속적으로 일어난다는 어떤 증거도 찾지 못했다”고 밝혔다.

조사에 따르면 캐나다와 미국에서는 50세 이상이면서 정기적으로 운동하는 사람이 점점 늘어나고 있으며, 지구력의 한계를 시험하는 마라톤에 참가하는 나이 든 사람들도 지난 20년간 두 배로 증가했다. 이 같은 내용은 심혈관자기공명저널(Journal of Cardiovascular Magnetic) 8월호 온라인판에 게재됐으며, 의료전문 인터넷 매체인 헬스데이(Healthday)가 1일 보도했다.

    권순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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