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급하고 공격적 성격, 뇌졸중 위험 2.2배

스페인 연구…흡연보다 큰 악영향

공격적이고 성급한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뇌졸중 위험이 2.2배 높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스페인 산 카를로스 대학병원 연구팀은 뇌졸중으로 입원한 성인 150명과 건강한 성인 300명을 비교 조사했다. 이들의 평균 나이는 54세였다. 연구팀은 이들의 만성 스트레스 수준을 불안과 우울 증상, 전반적 웰빙, 행동 패턴(성격)을 통해 평가했다.

그 결과 경쟁적이고 공격적인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에 비해 뇌졸중 발병 위험이 2.2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연관성은 다른 위험요인의 영향을 배제한 다음에도 그대로 유지됐다. 예컨대 당뇨병,고혈압, 고콜레스테롤혈증, 카페인과 알코올 섭취, 흡연, 직업 보유나 결혼 여부가 그런 위험요인들이다. 한편 흡연 경력이 있는 사람은 발병 위험이 2배 높은 것으로 드러났다.

연구를 이끈 호세 에지도 박사는 “행동 패턴에서 나타나는 성격적 특성은 스트레스가 많은 삶에 잘 적응할 수 있느냐의 여부를 나타내는 지표일 수도 있다”고 말했다. 이같은 내용은 ‘신경학 및 신경수술과 정신의학 저널(Journal of Neurology, Neuro-surgery and Psychiatry)’에 실렸으며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이 29일 보도했다.

    조현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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