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흡기 질환 있으면 비타민C 를 섭취하라

항산화 효과로 대기오염 피해 막아줘

과일과 채소를 많이 먹어야 할 이유가 또 하나 생겼다. 비타민 C가 만성 호흡기 질환을 앓는 사람들로 하여금 대기오염으로 인한 악영향을 덜 받게 해준다는 연구결과가 나왔기 때문이다.

영국 임페리얼 칼리지 연구팀은 천식이나 만성폐쇄성폐질환으로 입원한 환자 200명과 이들의 입원 전후 대기오염 수준을 조사했다. 그 결과 굵은 오염입자의 양이 1세제곱미터 당 10 마이크로g(1마이크로g은 100만분의 1g) 증가할 때 마다 이런 환자의 입원율이 35% 늘어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혈중 비타민C 농도가 낮은 환자는 그렇지 않은 환자에 비해 입원 위험이 1.2배 높은 것으로 드러났다.

비타민 C를 비롯한 항산화제가 대기오염으로 인한 악영향을 줄여준다는 증거가 쌓이고 있다고 전문가들은 말한다. 대기오염 입자가 폐로 들어가면 유해산소가 형성돼 심장병, 암, 호흡기 질환의 원인이 되는 데 항산화제는 유해산소와 결합해 이를 무력화한다. 비타민C는 감귤류와 브로콜리, 시금치 등의 진녹색 채소에 풍부하게 들어있다.

이번 연구의 대상은 천식이나 만성폐쇄성폐질환을 앓고 있는 환자들이었기 때문에 건강한 사람에게도 이 같은 효과가 있는지는 확실치 않다. 이 같은 내용은 ‘역학(Epidemiology)’ 저널 7월호에 실렸으며 마이헬스뉴스데일리가 17일 보도했다.

    조현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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