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두 꾸준히 먹으면 번식 능력 좋아진다

3개월 만에 정자의 활력·운동성 개선

호두를 꾸준히 먹으면 남성의 생식 능력이 좋아진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UCLA대학의 웬디 로빈스 박사팀이 21~35세의 건강한 남성 117명을 대상으로 한 실험에서 드러난 사실이다.

연구팀은 이들 남성을 두 그룹으로 나눠 59명에게는 매일 75g의 호두를 먹게 하고 나머지 58명은 먹지 않게 했다. 두 그룹의 연령이나 교육 수준, 인종, 체질량지수, 체중, 신체적 활동 수준은 차이가 나지 않게 했다.

12주가 지난 뒤 두 그룹을 비교한 결과 호두를 꾸준히 먹은 남성들은 정자의 활력이나 운동성, 형태가 호두를 먹지 않은 그룹에 비해 좋은 것으로 나타났다. 정액의 농도는 짙은 반면 염색체 이상 비율은 낮았다. 또한 혈장 속의 오메가6와 오메가3 지방산 함량이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지방산은 정자의 성숙과 세포막의 기능에 영향을 미친다는 기존 보고가 있었다.

이번 연구 결과는 특히 산업화된 국가의 불임 남성들에게 희소식이 될 것으로 보인다. 세계적으로 7000만쌍의 커플이 불임이나 생식 능력 이상 문제를 겪고 있으며 이 중 30~50%는 남성 쪽에 원인이 있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특히 산업화된 국가들은 공해나 생활습관 등의 문제로 인해 정자의 생식능력이 떨어진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 같은 연구 결과는 ‘생식 생물학(Biology of Reproduction)’ 저널에 실렸으며, 메디컬뉴스투데이 등이 16일 보도했다.

 

이무현 기자 neo@kor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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