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학제혈관센터-칵테일 팀워크로 승부”

박문서 강동경희대병원장, “급성장 추세 이어나갈 것”

개원 6년차인 강동경희대병원(서울 상일동)의 성장세가 무섭다. 박문서 병원장은 7일 “ ‘질 높은 의료 서비스와 철저한 고객 중심 경영’이 신생 병원 및 불리한 입지를 극복하고 시민의 마음을 사로잡는 데 큰 힘을 발휘하고 있다”고 자신감을 나타냈다. 병원 곳곳에 붙어 있는 모토는 ‘Time down, Value up, 고객의 시간을 가치 있게’.

2006년 6월 문을 연 이래 이 병원을 찾는 환자가 급증했다. 지난해 외래환자는 모두 71만9000여명. 2007년 43만6000여명보다 28만여명이나 늘었다. 4년 만에 64%나 성장한 것이다(개원한 2006년은 6월에 진료를 시작해 통계에서 제외).

다만 아쉬운 점이 있다면 날로 늘어나는 환자를 모두 수용할 공간이 부족하다는 것이다. 또한 ‘신생 병원인데 믿을 수 있을까’란 편견 때문인지 전체 환자 중 중증질환자 비율이 20%대에 머물고 있는 것도 고민이다.

이에 대해 박 원장은 “우리가 가진 높은 역량이 신생 병원이라는 이미지 때문에 저평가됐던 것 사실”이라고 전제한 뒤 “우수한 우리 의료진이 제 실력을 발휘해 제대로 평가받을 수 있는 여건을 마련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병원은 암센터 명품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박 원장은 “소화기·폐·여성암으로 특화된 암센터의 환자 만족도가 매우 높은 것으로 최근 조사됐다”며 “진료과별 긴밀한 협조를 토대로 진료와 환자 교육, 상담 등이 잘 어우러지도록 각기 다른 맛의 재료들이 섞여 새로운 맛을 내는 ‘칵테일 팀워크’를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병원이 큰 기대를 걸고 있는 ‘다학제 혈관센터’가 다음달 문을 연다. 많은 질병의 근원인 혈관 질환을 치료하는 특화센터로 국내 병원에서는 최초다. 이곳에서는 일반혈관외과·심혈관내과·영상의학화·흉부외과 등 9명의 전문 의료진이 함께 한 명의 환자를 돌본다.

지난 6월부터는 토요일 진료를 확대 운영하고 있다. 13과 30여명의 과장급 의료진이 대거 투입됐다. 회진 예고제도 박 원장의 또 다른 역작이다. 그는 “단순히 의료 기술력만으로 어필하는 것은 한계가 있다”며 “높은 질의 의료 서비스는 물론이고 고객의 시간까지도 소중하게 생각해야만 지금의 무한경쟁시대에서 살아남을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와 함께 진료 공간을 추가로 확보하기 위해 올해 안에 행정부서들을 병원 밖으로 이전할 계획이다. 박 원장은 “확보될 공간에는 각종 검사실과 외래센터 등을 추가로 설치한다”며 “이 사업을 마치면 환자들이 보다 편리하고 쾌적하게 병원을 이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 “추가로 확보되는 공간에는 암과 같은 중증질환 진료에 필요한 첨단장비들을 도입해 설치한다”며 “중진급 스타 교수들을 영입하기 위한 작업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교수 영입 규모와 면면은 아직 밝히기 어렵지만 진료 역량 제고에 큰 보탬이 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밝혔다.

◆입원 환자와 외국인 환자도 급증 추세

이 병원의 입원 환자 수는 2007년 17만5000여명→2008년 19만4000여명→2009년 20만3000여명→2010년 21만1000여명→ 2011년 21만5000여명으로 꾸준히 늘고 있다.

국제진료센터의 성장세는 놀라울 정도다. 개소 첫 해인 2009년 356명이던 환자가 지난해 7000여명으로 20배 늘었다. 다른 상급 종합병원에 비해서는 적은 수이지만 병원의 규모와 인력에 비하면 괄목할 만한 성장이다.

특히 전체 외국인 환자 중 러시아인이 차지하는 비율이 90%에 가깝다. 박유경 홍보팀장은 “러시아에서는 우리 병원의 브랜드 파워가 높아 모두가 의료목적으로 국내에 들어온 환자들”이라고 밝혔다.

그는 “러시아에서 우리 병원의 인지도가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울 만큼 높다”면서 “현지에서의 홍보 활동이 전무한데도 우리 병원을 찾는 러시아인 환자가 해마다 급증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오현 기자 cartier1629@kormedi.com

저작권ⓒ '건강을 위한 정직한 지식' 코메디닷컴(http://kormedi.com) /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Share with Kakao

댓글을 달아주세요.

귀하의 이메일 주소는 공개되지 않습니다.

관련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