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수 많이 마시면 충치 생긴다고?

수돗물과 달리 불소 첨가하지 않는 탓

건강을 유지하려면 물을 많이 마셔야 한다. 요즘처럼 무더위가 계속되는 때는 더욱 그렇다. 하지만 생수를 많이 마시면 충치가 생길 위험이 높아진다는 전문가들의 조언이 나왔다. “순수”를 표방하는 생수는 수돗물과 달리 불소를 첨가하지 않는 것이 문제라는 것이다. 건강뉴스 사이트 마이헬스뉴스데일리의 1일자 보도다. 이에 따르면 생수 소비량은 미국의 경우 연간 84억 갤런에 이르며 그 결과 충치가 더 많이 발생할 위험이 크다.

2009년 ‘소아치과학’저널에 실린 논문에 따르면 미국 부모의 70%가 자녀들에게 생수만, 혹은 생수와 수돗물을 함께 마시게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워싱턴 DC ‘어린이 치아건강 프로젝트’의 대표인 버턴 이델스타인 박사는 “특히 어린이들의 치아 건강이 위험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어린이들의 충치 발생율이 놀라울 정도로 높아지고 있다”면서 “5세 어린이의 절반이 충치를 앓은 경험이 있다”고 지적했다.

한국의 경우 수돗물에 불소를 첨가해 공급하는 지역의 어린이는 그렇지 않은 지역보다 충치가 41%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불소가 첨가된 수돗물을 공급받는 인구는 전체의 6% 뿐이다.

    조현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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