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 부족하면 예방접종 효과 없다

B형 간염…항체생성 12분의 1에 불과

잠을 충분히 못 잔 상태에서 예방 접종을 받으면 백신의 효과가 떨어진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B형 간염 예방 접종을 받은 125명의 성인을 대상으로 수면 패턴을 조사한 결과다. 수면 시간이 적은 이들은 백신의 효과가 극히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밤에 수면 시간이 6시간 이하인 이들은 7시간 이상 잔 사람들에 비해 백신의 효과가 12분의 1에 불과했다고 설명했다. 백신에 대한 항체 생산량은 수면의 질에 영향을 받지 않았으며 오직 수면 시간에 따라 달라졌다. 숙면을 취하든 못하든 간에 수면의 절대 시간 자체가 백신의 효과를 좌우한다는 것이다. 미국 국립수면재단에서는 성인 권장 수면 시간을 하루 7~9시간으로 제시하고 있다.

이번 연구를 수행한 미국 캘리포니아 주립대학의 로버트 우드 존슨 재단 애릭 프래더 박사는 “미국인의 평균 수면 시간이 점점 더 짧아지고 있는 상황에서 이번 연구결과는 공중보건 체계에 경종을 울리는 것”이라면서 “앞으로 의사들은 백신 접종을 받는사람들에게는 먼저 수면 패턴에 대해 물어볼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이 같은 연구결과는 ‘수면(Sleep)’ 저널 최근호에 실렸으며 1일 메디컬뉴스투데이가 보도했다.

이무현 기자 neo@kor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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