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해거담제 푸로스판, 다시 판매

8월 1일부터 광동제약에서 판매 시작

2011년 9월 국내 공급이 중단됐던 어린이용 진해거담제 ‘푸로스판’이 광동제약에 의해 다시 시판된다.

광동제약은 30일 “어린이 가래와 기침 감소에 처방하는 진해거담제의 강자 푸로스판을 8월 1일부터 재판매한다”고 밝혔다.

푸로스판은 안국약품이 2000년 독일 엥겔하르트에서 들여와 국내에 판매했다. 이후 연간 1600억 규모의 진해거담제 시장에서 25%안팎의 점유율을 보였다. 하지만 안국약품과 엥겔하르트의 갈등으로 국내 공급이 중단됐다.

광동제약 관계자는 “1년 가량 공백기가 있었지만 개원가의 푸로스판 공급에 대한 요구가 아직도 뚜렷하다”며 “검증된 효과와 안전성, 어린이들이 복용하기 편한 맛을 강점으로 예전의 점유율을 되찾을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그는 또 “12세 미만 소아를 주요 대상으로 한다는 점에서 맛도 중요한 요소”라며 “다른 제제보다 맛에 대한 호응도가 높은 편”이라고 덧붙였다.

하루 세 번 복용하는 다른 제품과 달리, 하루 두 번 복용하는 푸로스판은 1991년 독일에서 첫 시판된 뒤 세계 78개국에서 처방되고 있다. 국내에선 1억 회 이상의 처방 횟수를 기록한 바 있다. 안국약품은 전체 매출 가운데 약 40%를 푸로스판으로 올리는 등 이 제제를 대표 품목으로 키웠다.

계약은 2016년까지 유효했지만 두 회사의 의견이 맞지 않아 지난해 9월 종료됐다. 푸로스판 판매권은 올해 1월 광동제약으로 넘어왔다.

업계에 따르면 광동제약은 1월부터 프리 마케팅을 시작해 이미 신규 거래처를 상당수 확보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승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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