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환자에게 적합한 음식은?

세브란스, 암환자 식사용 요리 프로그램 제작

세브란스병원에서 암 환자 식사용 요리프로그램이 나왔다.

세브란스 영상미디어센터는 30일 연세암센터와 세브란스병원 영양팀, CJ프레시웨이와 공동으로 ‘암을 다스리는 건강 레시피, 세브란스 닥터푸드’를 만들어 배포한다고 밝혔다.

닥터 푸드는 우리 주변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식재료로 누구나 쉽게 따라할 수 있는 레시피를 발굴해 소개한다. 특히 암 환자 본인이나 가족이 손쉽게 준비할 수 있는 고단백 식단으로 레시피를 구성했다. 이번 닥터푸드는 닭고기 버섯 온반과 블루베리주스 조리법을 소개한다.

닭고기 버섯 온반은 냄새가 적어 코가 민감해진 항암 환자들에게 단백질을 보충해주며, 블루베리주스는 항산화 효과가 높아 영양 간식으로 좋다.

영상미디어센터는 항암 치료를 받고 있는 환자들을 위한 레시피에 이어, 위암 수술을 받은 환자들이 퇴원 해 정상을 되찾을 때까지의 회복 단계별 요리와 식단을 공개할 예정이다.

한편 국가암정보센터에 따르면 2009년 암 진단을 받은 사람은 19만 2561명이나 된다. 2008년(18만 465명)보다 6.7% 늘었다. 이처럼 암 환자는 많이 늘고 있지만, 이들의 식생활 정보는 많지 않다.

상당수 암환자는 진단받은 뒤 식사를 두려워 하며, 잘못된 식사습관으로 암에 걸렸다고 생각해 채식 위주의 식생활을 하는 경우가 적지 않다. 암을 치료할 때와 치료 후 예방을 위한 식단은 전혀 다른데도 이를 잘 모른다.

치료 과정에서도 예전의 식사습관을 거부하다 보니 체력이 떨어져 치료가 더디고 회복이 어렵게 되기도 한다. 항암제만큼이나 올바른 영양섭취도 중요하다.

연세암센터는 2009년 세브란스병원 영양팀,CJ 프레시웨이와 함께 암 식단을 개발해 ‘암식단 가이드’ 책을 낸 바 있다. 하지만 암 환자와 보호자들이 쉽게 따라 할 수 있는 요리프로그램은 찾아보기 힘들어 환자와 보호자가 영상을 보며 쉽게 따라 만들 수 있는 ‘세브란스 닥터푸드’를 기획했다.

닥터푸드는 유튜브(iseverance로 검색) 나 연세의료원‧연세암센터 홈페이지, 블로그에서 확인할 수 있다. 영상을 원하는 개인이나 기관은 무료로 신청할 수 있다.

    정승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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