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슬라이드]체형별 ‘착시 수영복’ 있다

사과형…배 모양…모래시계형…체형별 선택법

아무리 좋은 운동도 다이어트 요법도 이제는 너무 늦었다. 지금 우리는 무조건 바다로 떠나야 하고, 푸른 파도 속으로 뛰어들어야 한다. 뱃살을 감춰줄 나를 위한 비키니는 없을까. ‘착시’ 수영복을 입으면 된다.

서울대 생명공학부 박동은 교수는 “뇌는 그림자 색 원근 움직임을 통해 정보를 읽어 세상을 인식한다”고 말했다. 사람은 뇌를 통해 세상이 어떤 색깔로 어떻게 생겨먹었는지 알 수 있다는 것.

하지만 뇌의 30% 정도는 시각에만 의존해 다른 감각이 전달하는 정보를 믿지 않는 경향이 있다. 착각을 일으킨다는 뜻이다. 뇌의 착각인 ‘착시’를 이용하면 똥배, 빈약한 가슴, 1자 몸매도 모두 커버될 수 있다는 말이다.

▶다양한 체형에 맞는 착시 수영복 고르는 법

등을 꼿꼿이 세우고 어깨를 쫙 펴는 좋은 자세를 취해라. 이런 자세는 비키니를 입었을 때 가장 빠르고 쉽게 당신이 몇 kg 날씬하게 보이게 하는 방법이다. 구부정한 자세는 당신을 키를 줄이고 배를 불룩하게 보이게 한다. 다음은 미국 건강정보 사이트 웹엠디(webMD)가 소개한 체형별 비키니 착용법.

① 서양 배 모양 몸매

당신이 엉덩이와 허벅지에 살이 쪘다면 짧은 반바지 스타일의 수영복으로 가리고 싶은 유혹을 느낄 수 있다. 하지만 이는 날씬해 보이는 것과는 거리가 먼 잘못된 선택이다. 허리 선이 높은 곳까지 커트된 하이레그 스타일을 선택하라. 그래야 다리가 더 날씬하고 길게 보이게 된다. 관심을 상체로 돌리기 위해서 가슴이 V자로 깊게 파인 스타일을 선택하라.

② 사과 모양 몸매

뱃살이 엉덩이보다 더 심각한 경우도 대책이 있다. 다양한 원피스 수영복이 당신을 기다리고 있다. 몸의 측면 쪽에 장식이 붙어있거나 천이 포개지는 랩 스타일이거나, 주름 있는 제품들은 복부가 좀더 날씬해 보이게 도와준다. 허리 쪽으로 눈길이 가지 않게 하려면 가슴이 V자로 파인 제품을 선택하라.

③ 모래시계 몸매

당신이 모래시계 체형이라면 다양한 비키니 스타일에 도전할 수 있다. 단색을 입으면 세련되게 보일 것이고 과감한 무늬를 선택한다면 활기차게 보일 것이다. 어깨 끈이 없고 목 뒤에서 끈을 묶게 돼 있는 원피스 스타일도 멋지다. 가슴이 깊게 파인 스타일도 좋다. 몸을 거의 전부 드러내는 스트링 비키니는 둥그스럼하고 섹시한 엉덩이에 어울린다.

④ 가슴이 풍만한 몸매

가슴이 풍만하다면 이를 돋보이게 하면서 가슴을 받쳐줄 상의가 필요하다. 목 뒤에서 끈을 묶는 홀터형 상의들은 가슴을 잘 받쳐줄 수 있다.와이어가 들었거나 브라가 숨겨져있는 상의도 같은 기능을 한다. 가슴 사이즈가 D컵 이상이라면 상의가 목까지 올라오는 하이네크라인이나 삼각형 스타일의 상의는 피하는 것이 좋다.

⑤ 전체적으로 풍만한 몸매

그래도 하체보다 상체로 시선이 가게 하는 것이 유리하다. 목 부분에 뭔가 예쁜 요소가 있어 시선을 ‘업(up)’시킬 수영복을 찾아라. 무늬가 재미있는 옷감, 망사, 섹시한 V네크라인 또는 다양한 칼라가 들어있는 상의가 그런 예다. 부드럽게 몸에 꼭맞는 스커트를 입어 하체도 카바 하라. 하지만 스커트는 짧아야 한다. 수영복 위에 덧입는 스커트까지 길면 부풀어보일 수가 있다. 허리 부분에 접힘이나 주름이 추가된 투피스 스타일도 좋다. 위쪽으로 바짝 추켜 입어서 뱃살을 좀 가릴 수 있다. 시원한 색상은 날씬하게, 반짝이는 천은 뚱뚱하게 보이게 한다.

▶가슴 볼륨이 작은 한국 여성을 커버해주는 수영복

강경민 필라코리아 전임디자이너는 “비키니가 볼륨 있는 서양 여성들에게 유리한 패션은 분명하다. 하지만 체형을 커버하는 수영복을 선택하면 즐거운 해변 나들이를 즐길 수 있다”고 말했다. 체형을 커버한다는 말은 착시효과를 이용한다는 뜻이다.

한국 여성들이 비키니를 입을 때 배보다 고민하는 부위는 바로 가슴이다. 작은 가슴을 커버할 비키니 조건은 크게 3가지다.

①화려한 무늬를 선택하라. 시선을 분산시킨다. 꽃무늬가 가장 무난하다.

②팔과 등이 드러나고 목 뒤에 끈을 묶는 홀터넥 비키니가 좋다.

③어깨 끈 없이 통짜로 된 튜브탑 비키니는 가슴 볼륨을 업 시켜준다.

일명 ‘똥배’를 가릴 비키니는 없을까. 그렇지는 않다. 아랫배가 나온 체형은 밑위가 짧고 화려한 무늬의 팬츠가 골반까지 올라오는 쇼츠 스타일의 비키니를 입으면 뱃살을 다소 가릴 수 있다. 특히 탄력 있는 브리프(팬티처럼 생긴 수영복 하의)는 늘어진 뱃살을 가려주는데 제격이다.

S라인이 대세다. 하지만 가슴부터 엉덩이까지 통통한 일자형들은 비키니를 구경만 해야 할까. V라인이 깊게 패인 원피스 수영복을 선택하면 S라인처럼 보일 수 있다. 홀터넥 스타일이 더 좋다.

허리나 골반 배꼽 가슴골 등의 부위를 과감하게 커팅한 비키니는 매직아이 착시현상처럼 커팅 각도에 따라 날씬해 보이게 만든다.

<도움말: 필라코리아, 한국뇌신경과학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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