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 들어 애 낳으면 자궁암 덜 걸린다

40세 넘으면 발병율 44% 낮아져

30세 넘어 임신과 출산을 하면 자궁내막암의 발병률이 낮아진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25세 이전에 출산하는 여성들에 비해 발병률이 17~44% 낮다는 것이다. 자궁몸체에 생기는 암의 대부분은 자궁내막암이다.

미국 남가주대학 연구팀은 17건의 기존 연구를 분석해 이 같은 사실을 밝혀냈다. 기존 연구는 자궁내막암에 걸린 여성 8671명과 걸리지 않은 여성 1만6562명을 대상으로 한 것이다. 분석 결과 40세 이후에 출산하는 여성들은 25세 이전에 출산하는 여성들에 비해 자궁내막암 발병률이 44%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마지막 출산을 한 때가 35~39세인 여성은 32%, 30~34세인 여성은 17% 낮았다.

연구팀은 늦은 나이의 출산과 암 발병 간에 이 같은 상관관계가 왜 나타나는지는 확인하지 못했다. 다만 임신 중 호르몬 수치가 암 발병을 막는 데 도움이 되는 것으로 보인다고 연구팀의 웬디 세티아완 교수는 설명했다. 그는 임신과 출산이 자궁 내의 암 유발 세포를 제거했을 수도 있고, 자궁이 건강해야 나이 들어서도 임신할 수 있다는 점과 관계가 있는 것으로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는 늦은 나이의 임신이 저체중아 출산과 합병증, 난소암, 유방암의 발병률을 높인다는 기존 연구들과 달리 만산(晩産)의 건강상 이점을 밝혀낸 것이다. 미국의 경우 올해 4만7000명가량이 자궁내막암에 걸려 8000명이 사망할 것으로 추정된다고 미국 국립암연구소가 밝혔다. 이 같은 연구 결과는 ‘미국 역학 저널(American Journal of Epidemiology)’에 실렸으며, 마이헬스뉴스데일리가 25일 보도했다.

 

 

이무현 기자 neo@kor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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